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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이어 정홍원도 아들 '병역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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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이어 정홍원도 아들 '병역 면제'

허리 디스크 이유로 5급 판정…총리실 "문제 없다"

차기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정홍원(59)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의 아들이 김용준 전 총리 지명자의 두 아들과 마찬가지로 병역을 면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면제 사유는 허리 디스크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로 재직 중인 정 후보자의 외아들 정우준(35) 씨는 지난 1997년 첫 신체검사 당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대학원 재학 중인 2001년 재검을 받아 디스크(수핵탈출증) 판정과 함께 5급으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정 씨는 당시 척추 전문병원에서 디스크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뒤 수년간 치료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서 김용준 전 지명자가 두 아들의 석연치 않은 병역 면제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만큼, 향후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정 씨의 병역 문제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2월엔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이 허리 디스크를 이유로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을 두고 '병역 기피 의혹'이 번지면서 박 시장의 아들이 기자들 앞에 '공개 신검'을 받아 면제 사유를 입증하는 일까지 벌어졌었다.

정홍원 후보자는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실제 허리가 많이 아파 병원 세 곳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고, 병무청에서 직접 신검을 받았다. 증거 자료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정 지명자 본인은 사병으로 군에 입대해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국무총리실도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고 병역 면제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리실 청문회 준비팀은 이날 정 씨의 디스크 수술 기록 등이 남아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 후보자 아들이 현직 검사인데, 병역에 문제가 있었다면 검사가 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총리실이 총리 인선 당일 지명자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총리 지명자들의 아들 병역 문제가 연이어 도마에 오르면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제2의 낙마 사태'를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재산은 19억 원…현금 보유만 9억 원

정 지명자의 재산에 대한 정보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 지명자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1년 8월 당시 공직자 재산 공개 현황에 따르면, 정 지명자의 재산은 총 19억73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본인 및 배우자 명의의 예금(9억3900만 원)이 가장 많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40평가량의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파트 가격은 6억2800만 원으로 신고했다. 아파트 이외엔 경남 김해시 삼정동에 본인 소유의 대지 466㎡(141평)을 갖고 있어 취득 경위 및 목적이 관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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