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6월 06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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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이공계 홀대 와중에도 풍족한 원자력계, 왜?
[초록發光] 과학기술의 하위 분야인 원자력의 제자리 찾기 해야
서울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의 테헤란로에는 한국과학기술회관이라는 높고 멋들어진 건물이 하나 있다. 대한민국 과학의 산실이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자리 잡은 공간이기도 하다. 이 연합회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의 기틀을 마련한 산파였다. 구체적으로는 1966년 5월 발명의 날을 기념해서 개최되었던 과학기술자대회에서 연대체인 과총이 필요하다는 결의가 이루어졌
진상현 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2024.03.19 00:08:05
정의로운 전환의 단초를 보여줄 3.30 충남노동자행진
[초록發光] "석탄발전은 멈춰도, 우리의 삶은 멈출 수 없다"
송상표. 발전공기업의 협력업체인 금화PSC의 공공운수노조 지부장이다. 충남 태안에 있는 석탄발전소 설비를 정비하는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로 이십 년 이상 일해 오다가, 노조 활동가가 되었다. 발전 비정규직 김용균 씨의 안타까운 사고를 계기로,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싸움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다가 처음에
한재각 기후정의동맹 집행위원
2024.03.12 15:00:24
4.10 총선은 내가 사는 집에서 시작하는 '기후 총선'
[초록發光] 기후위기와 주거권, 정의로운 전환
세계 각지에서 기후재난이 빈발하면서 집과 고향을 잃은 채 이주하는 기후난민이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2022년 전 세계에서 기후 관련 재난으로 약 3185만 명이 강제 이주했다. 세계에서 재난, 분쟁, 폭력 등으로 강제 이주한 인구(약 6089만 명) 중 52%가 기후 관련 재난 때문이었다. 기후재난 중에서는 홍수(1,922만 명), 폭풍(998만 명),
권승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2024.03.04 19:01:59
"기후위기 앞에 노조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초록發光] 녹색 단체협약의 가능성에 대하여
'기후위기'가 과학자들이나 기후정의 활동가들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접하고 언급하는 일상의 용어가 된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기술변화, 인구구조 변화 등과 함께 기후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핵심 도전과제로 이해되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선뜻 답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기후위기 대응 차원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24.02.19 06:41:15
방콕의 PM2.5위기, 저탄소 에너지전환으로 해결해야 하는 이유
[초록發光] 화석 연료 의존으로는 문제 해결 못해
오늘도 방콕의 하늘은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팬데믹이 진정된 후론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마스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가져온 이 많은 마스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던 날들이 무색해져 버렸다. 방콕의 하늘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기가 되면 잿빛으로 변한다. 봄철 우리나라 상황과 다르지 않게 'PM2.5(입자의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
유예지 태국 탐마삿대학교 사회정책 개발학과 강사
2024.02.05 09:55:26
"분산에너지", 다시 중앙집중형으로의 회귀
[초록發光]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시대 선언과 배치되는 산업부의 권한 강화
'쓰레기통 모형'은 국회에서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설명하는 사회과학 이론 가운데 하나다. 국회의원 개인의 자질이 무능하고 정치 행태에서 악취가 나기 때문에 쓰레기통이라고 매도하는 의미는 아니다. 미국 의회의 의사결정 방식을 들여다봤더니,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정책이 사안의 중요도, 수단과 결과의 인과관계, 해결 시점의 적절성 등을 합리적으로 검토해서
2024.01.22 08:55:46
다가오는 총선, '기후선거' 가능할까
[초록發光] '기후선거'의 허와 실
기후위기의 원인을 여러 측면에서 검토할 수 있겠지만, 정치위기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권력관계가 응집되어 있는 국가를 무대로 하는 정치가 기후변화 등 복합위기를 예방하지 못했고 관리하지도 못하고 있다. 나라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한국은 정치적 의지도 찾아보기 어렵고 국가의 능력도 없어 보인다. 올해 4월 10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있지만 사정은 다를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2024.01.16 15:00:49
과소비에 맞서, 덜 쓸 권리를 선언하자
[초록發光] 과소비하지 말라는 프랑스 공익 광고
검은 금요일이라는 뜻의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블프')는 미국에서 유통업체들이 1년치 물건을 80~90퍼센트(%) 수준의 파격 할인으로 재고떨이를 하는 날이다. 연중 가장 많은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몇해 전부터 '해외직구'가 널리 확산하면서 블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블프는 11월 넷째주 금요일부터 새해 시
박선아 인류세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
2023.12.22 09:50:46
북한 화석연료, 땅 속에 버려두자
[초록發光] 한반도 에너지 전환과 우리 안의 화석연료 의존주의
예상치 못하게 남북한 정상이 만났던 2018년 '한반도의 봄'은 흔히 꿈과 같았다고들 표현한다. 봄이라는 따뜻하고 생동하는 단어가 들어갔기에 꿈이라는 비유가 적절했을 것이다. 그런데 동상이몽이라는 사자성어처럼 동일한 사건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하게 보일 수 있다. 2018년 판문점에서 남북한 정상이 상봉한 장면을 주목했을 때, 나는 두 사람이 아닌 한
황진태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2023.12.15 14:00:07
윤 정부에서 20여 년 전 김대중 정부 '에코-2 프로젝트'를 떠올리는 이유
[초록發光] 기후위기 시대에는 '에코(eco)-2'에서 '에코 원(eco one)'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최장수 재임의 기록을 가졌던 김명자 환경부 장관은 2001년에 대한민국 21세기의 새로운 비전으로 '에코-2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의 대립을 극복하고 조화로운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취지하에, 생태의 ecology와 경제의 economy에서 공통된 앞 글자를 가져와 2개의 에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청와대
2023.12.07 1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