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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콘의 역사의식은 '신나치주의'
김민웅의 세상읽기 <264>
요즈음 일본에서는 일본 "전쟁 책임론"과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까닭이 있습니다. 올해가 1946년 동경재판 개정 60주년이 되기 때문입니다. 동경재판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는 일본의 근현대사를 어떻게 판정할 것이냐는 문제와, 오늘날 일본이 취하고 있는 동아시아 정책의 근본성격을 파악하는 핵심입니다. 동경재판은 일본의 전쟁 책임을 물어 전
김민웅 프레시안 편집위원, 성공회대 교수
2006.10.20 10:48:00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김민웅의 세상읽기 <263> 꽁트
<김민웅의 세상읽기> 2006년 10월 1일 꽁트 "그런데 말이다." 산신령님이 무겁게 입을 다시 열었습니다. 엄마 두꺼비는 산신령님이 그 은단이 들어 있는 호리병을 자기에게 빨리 주셨으면 했지만, 선뜻 그렇게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산신령님은 그
김민웅 프레시안 편집위원
2006.10.01 16:22:00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밥 먹는다. 무슨 반찬?
김민웅의 세상읽기 <262> 꽁트
어느 숲 속에 여우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여우는 다른 여우들과는 좀 달랐습니다. 우선 일어서면 몸이 거의 곰만한 크기였고, 힘도 꽤나 센 여우였습니다. 사자와 곰이 없는 이 숲에서 이 여우는 왕처럼 굴었습니다. 이 숲에서 사자와 곰은 아주 오래 전 멸종해버리고 말았
2006.09.24 13:26:00
늑대를 섬기는 양들의 아우성
김민웅의 세상읽기 <261> 꽁트
이솝의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한 늑대가 시냇물 상류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떨어진 하류 쪽에서 한 마리의 새끼 양도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이 늑대는 그 양에게 슬슬 다가가서 "이 나쁜 놈! 너는 어째서 내가 먹으려고
2006.09.15 09:16:00
만주벌판, 동북공정 그리고 만주국
김민웅의 세상읽기 <260>
요즈음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지요? 우리 고대사에 대한 왜곡이다, 정부는 뭐하고 있느냐? 동북아 역사재단은 제대로 일하고 있기는 하나? 이런 질타의 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백두산까지 중국의 장백산으
2006.09.12 09:11:00
"임금님 귀에 대한 미풍양속과 관련한 소문 하나"
김민웅의 세상읽기 <259〉정치꽁트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라고 외치고 싶었던 왕궁 전속 이발사는 결국 그 답답한 가슴을 갈대숲에서 풉니다. 자기 혼자서만 알게 된 이 기가 막힌 이야기를 누구에게라도 하지 않고서는 속병이 날 것 같았던 겁니다.
2006.09.08 10:38:00
이 나라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은 뭘 하는 걸까?
김민웅의 세상읽기 <258〉
우리의 근대는 제국주의의 위협 앞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비판되지만, 문을 열면 들어오려는 상대가 이 나라를 총칼로 집어 삼키려는 국가라면 그의 쇄국정책이 마냥 비판될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영
2006.08.25 09:49:00
전후세대, 그리고 반전세대의 등장
김민웅의 세상읽기 <257〉
전쟁의 종료와 함께 "전후(戰後)세대"라는 말이 등장하는 것은 어느 나라나 공통으로 보여 지는 모습입니다. 전쟁의 충격과 유산, 그리고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고뇌하는 세대라는 점에 그 특징이 압축됩니다. 전후 세대의 자식들도 이들의 생각에 영향을 받습니
2006.08.24 12:18:00
미시마 유키오, 그리고 일본 동경대 전공투를 돌아보며
김민웅의 세상읽기 <256〉
오늘날 일본의 우경화는 어쩌면 6-70년대 학생운동의 실패에 대한 반동적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반전과 반제 그리고 민주적 변화를 내걸고 시작했던 학생운동이 점차 내부의 분파적 투쟁과 폭력의 연속에 의해 자멸적 과정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역설적이게도 우익의
2006.08.23 10:18:00
바다 이야기, 용궁의 꿈과 토끼의 간
김민웅의 세상읽기 <255〉
산은 오르라고 있고 바다는 빠지라고 있다,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최근의 도박장 논란의 도마에 오른 이른바 "바다 이야기"는 이 나라의 적지 않은 백성들이 빠진 도박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카지노 경제"의 확산입니다. 마치 옛이야기에 나오는 토끼처럼 달콤한 꼬임에 넘어가 거북이의 등에 업혀 바다로 가 용궁의 보물을 탐내지
2006.08.22 10: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