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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남은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라도 포장할까요?
[프레시안books] 테사 워들리 <소소하지만 확실한 오늘의 에코 라이프>
"지구가 망하려나 봐." 겨울은 너무 길고 춥고 초미세먼지가 몰려오며 겨우 봄을 맞이하는가 싶었는데 벚꽃이 다 질 때까지도 겨울옷을 세탁소에 맡기지 못한 채 변덕스러운 날씨를 견디며 '우리나라 날씨가 원래 이랬나?' 라는 의문을 품은 것이 나뿐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최근 날씨 이야기로 대화를 가볍게 시작한 많은 대화 상대들이, 너무 덥고, 때로 너무 긴
김효진 기자
2022.05.21 12:21:42
한계에 달한 자본주의 대안 찾으러 '로컬로 턴!'
[프레시안 books] <로컬로 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많은 학자들이 자본주의의 종언을 이야기했다. 소련이 무너지며 공산주의가 끝난 데 이어, 이제 자본주의 체제도 종말을 고했다는 소리였다. 모두가 알다시피,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십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흘렀으나 자본주의 체제는 아직 유지되고 있다. 다만 건강한 상태라고는 볼 수 없다. 전 세계가 고용 없는 성장의 대열에 들어
이대희 기자
2022.05.14 11:29:07
안산 선수, 샘 오취리에 가해진 '혐오'의 언어는 어떻게 정당화되었나
[프레시안books] 백승주 <미끄러지는 말들>
대학생 때의 일이다. 조별 발표를 준비하는 자리였다. 5명 정도 되는 친구들이 모여 발표 준비에 한창이었다. 언쟁도 오갔고, 웃음도 터졌다. 그러다 한 여학생에게서 전화벨이 울렸다. 고향에 있는 고등학교 친구에게 온 전화였다. 여학생은 잠시 조 모임에서 떨어져 전화를 받았다. "아이다, 와 그렇게 말을 하는데? 그건 니가 잘못한 거 아이가." 화장실을
허환주 기자
2022.05.14 11:26:52
'착한 가격'은 착하지 않았다…당신의 옷장이 지구를 살린다면?
[인터뷰] <지구를 살리는 옷장> 저자 박진영,신하나 낫아워스(Not ours) 대표 인터뷰
"소비는 필연적으로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고 누군가를 지원하는 일인 만큼 소비에도 공부가 필요하다."(<지구를 살리는 옷장> 48p) 소비는 하나의 실천이 될 수 있다. 선행이 알려진 가게는 '돈쭐'을 내주고, 갑질을 한 기업은 '불매'로 응징한다. 무엇을 살지 고르는 일뿐만 아니라, 어떤 것을 사지 않을지 결정하는 일도 실천으로서의 소비다.
이상현 기자
2022.05.14 11:21:29
'왜 예쁜 여자의 노브라만 비난하냐'고 묻기 전에
[프레시안books] 백설희·홍수민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페미니즘의 모순'이란 말에 대하여 지난달 말 언론을 통해 '한국의 인기 여성 DJ가 욕설이 프린팅된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미국 비행기에서 쫓겨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종차별, 복장단속 등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잡지 <맥심>이 해당 DJ와의 인터뷰를 자사 잡지 4월호 표지에 전면 배치했다. "우리는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성
한예섭 기자
2022.05.07 17:14:58
<혹성탈출>부터 <우뢰매>까지…SF 영화에 관한 맛깔나는 수다
[프레시안 books] <채널을 돌리다가>
<채널을 돌리다가>는 20여 년간 SF 소설을 써온 곽재식 작가가 SF 영화를 보며 한 생각들을 모은 에세이다. 'SF를 읽는 법', 'SF를 만드는 법', 'SF를 보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엮인 앞의 세 장에서는 SF 영화의 작법과 기술적 요소를 다룬다. 'SF와 사회', 'SF와 과학기술'이라는 제목으로 엮인 뒤의 두 장에서는 SF 영화의 단
최용락 기자
2022.05.07 09:42:39
"코로나가 알려준 것, 내가 건강하려면 '모두' 건강해야 한다"
[인터뷰]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 저자 김준혁 교수
어느덧 코로나19의 공포는 다소 옅어졌다. 지난달 18일부로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됐고, 이제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됐다. 지난 2년여 간 점증하기만 한 코로나19 관련 강제 조치가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9가 남긴 숙제의 무게감마저 가벼워진 건 아니다. 돌이켜보면 논란의 연속이었고, 위기의 일상이었다. 중국인 혐오와 소수자
2022.05.07 09:32:48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외세와 결탁한 정착민 식민주의의 희생양들
[프레시안 books]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이른바 ‘중동 전문가’로 일컬어지는 서구의 학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이들이 진실과는 거리가 먼 저술들을 내놓는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동맹국인 미국의 자칭 타칭 중동 전문가들이 특히 그러하다. 유대인이든 아니든 친이스라엘 성향을 지닌 책들을 읽는 일반 독자는 이스라엘이 ‘선’이고 팔레스타인은 ‘악’이라 여기게 된다. 이들 편향성 강한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동정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2.05.05 07:40:46
후쿠시마 방사선 오염수를 퍼낸 건, 플라스틱 쓰레받기를 든 노동자들이었다
[프레시안books] 가타야마 나쓰코 <최전선의 사람들>
2011년 3월 11일의 후쿠시마(福島) 사태로 일본 정부와 핵발전 세력은 큰 대가를 치렀다.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고, 일본 집권당이었던 민주당은 사고 이듬해, 정권을 잡은 지 불과 3년 만에 자민당에 다시 정권을 내줬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사고 이듬해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선정 '무책임한 기업' 2위에 오르기도
곽재훈 기자
2022.04.30 11:34:03
'얼평', '몸평'하는 사회, 혐오의 뿌리는 우리들의 '몸'이다
[프레시안 books] <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재개한 날,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는 '전장연 후원'에 대한 질문에 "저는 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에 다니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전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이기 이전에 장애 아동을 가르치는 특수교육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해야 할 일을 했다'는 뜻이었다. 해야 할 일, 해야만 했던 일. 전장연이 지하
이명선 기자
2022.04.30 1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