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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대는 한일 관계 낳은 결정적 장면, 1952년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다
[프레시안 books] <샌프란시스코 체제를 넘어서>
지난 28일은 샌프란시스코 조약 발효 70주년이다. 1952년 4월 28일 조약이 발효됨에 따라 연합군 최고사령부(GHQ)의 일본 점령 통치가 끝나고 일본의 주권이 일본 국민에게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가 마무리됐다. 당초 GHQ의 점령 정치가 이처럼 일찍 끝나리라 예상한 이는 없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강력한
이대희 기자
2022.04.30 10:55:40
'메타버그'에 갇힌 세계…MZ세대의 진짜 '사유'들을 엿보다.
[프레시안 books] <제로의 책>
<제로의 책>(강현석, 김영옥 외 13명 지음, 돛과닻 펴냄)은 기후위기, 젠더, 인공지능, 지역, 착취와 돌봄 등 우리 시대의 '이슈'가 되는 분야의 예술가, 학자, 활동가들의 사유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사업 선정 프로젝트 <제로의 예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지구상의 여러 영역에서 벌어지는
박정연 기자
2022.04.23 15:13:11
인간은 절대 숲을 만들 수 없다
[프레시안 books] <나무의 긴 숨결>
산불로 타버린 숲은 어떻게 복원해야 할까. 첫 번째 방법은 가만히 놔두는 것이다. 숲은 스스로 돌아온다. 아무것도 없어진 허허벌판일지라도 숲은 생긴다. 변화된 환경에 가장 적응을 잘하는 개체의 군집이 먼저 자리를 잡고, 생태계를 다시 한번 바꾼다. 그렇게 새롭게 변화한 생태계에 적응을 잘하는 군집이 숲에 다시 자리 잡고 이전의 군집은 쇠퇴한다. '천이'라
이상현 기자
2022.04.23 15:03:52
2030세대는 왜 '나만의 작은 문명'을 만드는가
[프레시안 books] <가구, 집을 갖추다>
누군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의 대답은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리모델링은 큰 도전이었다. 신축 건물이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돈 낭비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 방면으론 경험이 전무한 '쌩초보'. 하지만 내부 인테리어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난 제법 큰 돈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리모델
서어리 기자
2022.04.23 10:09:05
경계를 성찰하는 마르크스주의
[프레시안 books] <연속성과 교차성: 다른 세상을 향한 이단적 경계 넘기>
이단적 마르크스주의자이기를 원하는 좌파 사회운동가의 자기성찰적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 전지윤은 <연속성과 교차성>을 통해 오랜 활동가로서의 여정에서 자신의 생각이 변화하고 또 전환에 이른 길을 차분하고 냉철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전통의 충실한 고수'에서 '이론적·정치적 혁신'으로의 이행에 관한 기록이며, 정통에 대한 집착과 강조에서 모든
정태석 전북대 교수
2022.04.23 10:01:21
'대학'이 '상표'가 된 대한민국, '지식인'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프레시안 books] 러셀 저코비 <마지막 지식인>
"지식인들은 폭넓은 대중을 더이상 원치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그들의 거의 전부가 대학교수다. 캠퍼스가 그들의 집이고, 동료들이 그의 독자다. 논문과 전문 학술지가 그들의 미디어다." '공공 지식인'이 퇴조했다는 문제의식을 던지는 <마지막 지식인>(Last Intellectuals)은 미국에서 1987년 처음 출간됐다. 이 책( <마지
전홍기혜 기자
2022.04.16 10:04:16
'프로그레시브 천문학자'와 함께 '이상한 우주' 탐험을
[프레시안 books] <성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
1982년 크리스마스 새벽, 낯선 이탈리아 밴드의 LP 앨범에 담긴 전곡이 MBC FM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통째로 흘러나왔다. 총 40분에 달하는 라테 에 미엘레(Lat̤t̤e̤ e Miele)의 1972년 데뷔 앨범 'Passio Secun̤d̤ṳm̤ Mattheum(마태수난곡)'. 최후의 만찬, 유다의 배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른
임경구 기자
2022.04.09 09:54:10
버려진 형식주의를 세공하다 : 기이한 형식주의의 일어섬
[프레시안 books] <예술과 객체>
그레이엄 하먼의 <예술과 객체>는 다음 문장으로 마무리된다. "관계적인 것, 정치적인 것, 규정된 것, 미적이지 않은 것, 아름답지 않은 것은 모두 지금까지 오십 년이 넘도록 같은 파도를 탔다."(407) 이 마지막 문장에는 하먼이 <예술과 객체>를 쓴 동기가 어렴풋이 드러난다. "관계적인 것, 정치적인 것, 규정된 것, 미적이지 않은
안진국 미술비평가
2022.04.05 09:20:30
"스물 셋, 아빠에게 맞지 않은 첫 해를 보냈다"
[프레시안 books] 김가을 <부스러졌지만 파괴되진 않았어>
친구 A는 20대 시절 술만 마시면 아버지 이야기를 했다. 향수나 추억이라 이름 붙일 만한 이야깃거리는 아니었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이나, 아버지와의 친분에 기반한 뭉클하거나 유쾌한 이야기 따위도 아니었다. 아버지와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마다, 오히려 그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거칠고 패륜적인 비속어를 내뱉기 일쑤였다. "솔직히 말할게, 우리 아버지는 X
한예섭 기자
2022.04.03 21:06:56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아직도 이 질문이 유효한 이유
[프레시안 books] <누가 그들에게 그런 권리를 주었는가? - 미래세대를 위한 정치제도 개혁>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TV토론에서의 이 말 한마디로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1997년 민주적 정권 교체로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국민들의 삶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권 후보의 말에 힘을 실어줬다. 그로부터 20년이
이재호 기자
2022.04.02 08: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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