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6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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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또는 협박'이 없어도 강간은 강간이다
[인권의 바람] 미룰 수 없는 비동의 강간죄로의 개정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열린 제38회 한국여성대회에 '비동의 강간죄'를 내 건 부스가 여러 곳 있었다. 각 단체들이 연 부스는 고질적인 가부장제 문제부터 따끈따끈한 최신 여성 이슈들을 다루었는데 특히 형법 297조 강간죄 개정 관련 안내나 프로그램이 많았다. 그만큼 여성계가 이를 시급한 사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비동의 강간죄 개정 운동의
안나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3.03.09 13:47:12
상공 150m 한평 남짓, 그녀가 차별 피해 올라간 곳
[인터뷰] 타워크레인 조종사 박미성 씨
1908년 미국 뉴욕 한 피복회사의 열악한 작업장에서 146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불에 타 죽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분노한 여성노동자 1만5000명이 1908년 3월8일 뉴욕 한복판에 모여 여성 노동자들의 인간답게 살 권리를 외쳤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 바로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입니다. 현재를 사는 한국 여성 노동자들의 삶은 어떨
한예섭 기자
2023.03.09 13:45:50
'꿀'은 이제 끝? 9급 공시, 31년 만에 최저 경쟁률 기록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22.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31년 만의 최저 경쟁률이다. 8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달 9∼11일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5326명 선발에 총 12만1526명이 지원해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1992년 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허환주 기자
2023.03.09 06:25:29
마을주민 3205명이면 병원이 문 닫기 시작한다
[서리풀 연구通] 지역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지역 병원 폐업 문제
몇 년 전부터 '지방소멸'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작년 말에 발간된 '2023 국회입법조사처 올해의 이슈'에서도 지방소멸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의 '데드 크로스'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보니, 비수도권 지역에서 지방소멸은 생존을 둘러싼 절박한 문제이다. 사람들이 지역을
김슬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3.03.09 06:06:11
여성의날 오후 3시, 그들은 거리로 나왔다
세계여성의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채용에서 승진까지 성평등"
"채용에서 승진까지 성평등한 노동권 쟁취하자. 쟁취하자. 쟁취하자!" 8일 오후 3시 서울 혜화 마로니에 공원에 여성 노동자의 함성이 울려펴졌다. 올해로 115주년인 3.8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민주노총은 이날 혜화 마로니에 공원에서 '3·8 세계 여성의 날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3000여명 규모의 인파는 종로 보신각에서
박정연 기자
2023.03.08 20:08:44
하루 한 명의 여성이 '아는 남자'에게 죽거나 다쳤다
친밀한 관계 내 '여성살해' 사건, 작년 한 해 언론보도만 372건
남편, 애인, 혹은 일방적 스토커 관계까지 포함해 '아는 남자'에게 살해당한 여성의 수가 작년 한 해만 최소 86명에 이르렀다. 미수로 그친 사건의 생존자들도 최소 225명에 달했다. 사건 당사자의 주변인 피해까지 포함하면 이러한 여성살해 사건의 피해자 수는 작년 한 해 최소 372명으로 확인됐다. 하루에 한 명의 여성이 '아는 남자'에 의해 죽거나 다친
2023.03.08 20:07:22
'죽은' 평화의 섬 제주라고 왜 말을 못 하는가
[기고] 인류세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평화를 묻다
문명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기후 변화에 기민했었다. 날씨와 관련한 수많은 전설과 신화를 살펴보면 인류는 단 한 번도 태평하지 않았다. 요즘은 기후 변화가 더 유난해졌다. 위기를 쓰고 말하는 사람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요즘 풍경은 비 내리기 직전 새의 지저귐을 듣는 것처럼 요란하다. 이 요란함은 인류가 지구에 출현한 지 단 1만여 년 만에 새로운 지질학적 명칭을
한정선 작가
2023.03.08 20:05:47
고작 시급 400원을 위해 올해도 싸운다
[기고] 엄마이자 딸인 그들의 투쟁, 미래 위한 분투
나는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김은옥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10년 전에 보았던 영화 <위로공단> 속 선경 씨를 떠올렸다. 영화 속 그를 직접 만나러 갔을 때 그는 담담하게 자신이 마침내 도달하게 될 죽음의 형태를 이야기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누르던 울음을 우르르 쏟아내면서, 또 한편으로는 체념한 표정으로 내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 "지금처럼 급여를
이혜정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조직부장
2023.03.08 15:56:56
유보통합의 본질적 목적은 영유아여야 한다
[유보통합을 말한다] 영유아학교체제 기반 유보통합을 바라며
교육부가 영유아들의 발달 격차를 해소하고 부모들의 교육 부담을 덜기 위해 '유보(유아교육+보육)통합'을 본격 추진해 오는 2025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원화 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해 하나의 교육기관으로 만들고 질 높은 보육·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반면, 공립유치원 교사들 중심으로 통합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교원단체 반발의 핵
고영미 (사)한국유아교육학회부회장
2023.03.08 13:56:09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주거지 두곳 압수수색 당해
경찰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다만 압수한 구체적인 물품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7일 오전부터 유 씨의 자택 등 2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오후 4시20분쯤 종료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상 거주지 등 두 곳의 자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2023.03.08 08:3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