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26일 08시 03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영화 <댓글 부대>, 4월 총선에 영향 줄까? 글쎄 그리고 설마
[영화, 시대를 넘다] <댓글 부대>
민감한 시기에 나온 영화 <댓글 부대>는 과거의 '댓글 조작' 사건을 연상시키지만 내용을 보면 꼭 그렇지가 않다. 댓글 조작 사건은 국정원(국가정보원)과 국군 기무사령부, 경찰청, 국군 사이버 사령부 등 국가 정보 조직이 총 동원 돼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를 목적으로 여론을 조작한 사건이다. 2009~2012년간 이명박 정부에서 벌어진 일이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3.30 15:02:50
온 세상이 밈이라면? <댓글부대>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
[이동윤의 무비언박싱] 거짓이 진실 같은 세상 속에서 정의를 추구하기란?
기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수의 영화는 주인공이 은폐된 진실을 파헤쳐 이를 폭로하고 정의를 수호하는 영웅적 모험담으로 서사를 직조한다. 이 영화 속 주인공은 제아무리 속물적 인간 유형이라 할지라도 불의 앞에 눈을 돌리지 못한다. 기어이 피해자의 억울함과 고통에 동감하여 결국 사건 속으로 뛰어든다. 특종을 잡기 위한 욕망으로 가득 찬 세속적 유형조차도 자신
이동윤 영화평론가
2024.03.26 05:01:33
'대통령'에서 '큰 대' 자를 빼는 게 낫지 않을까?
[최재천의 책갈피] <근대용어의 탄생> 윤혜준, 교유서가
'대통령'이라는 직업이 있다. 한자로 풀자면 큰 대(大), 거느릴 통(統), 거느릴 영(領)이다. 헌법적으로 풀자면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하는(헌법 제66조 1항)" 자리다. 하지만 단어가 주는 느낌보다도 실제 권력적 속성은 훨씬 더 강렬하다. "'大統領'은 영어의 'president'를 메이지 시대에 일본인들이 옮긴 한자어다."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4.03.23 17:16:14
"게임 중독? 게임도 즐기지 않는 아이들의 무력감이 가장 두렵다"
[픽터뷰]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저자 김지윤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책 제목 자체가 현재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겐 눈길을 확 잡아끈다. 이 책을 쓴 김지윤 작가는 2010년대 이후 태어난 이들을 'N세대(Net Generation)가 낳은 N세대'라고 규정하면서 이들의 화면(온라인)과 일상을 분석한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당시
전홍기혜 기자
2024.03.23 17:15:56
상호-비평(inter-criticism)의 수행을 따라가는 흥분의 정동
[프레시안 books] <벤야민-아도르노와 함께 보는 영화: 국가 폭력의 관점에서>
우선 책의 형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 책, <벤야민-아도르노와 함께 보는 영화: 국가 폭력의 관점에서>는 공저입니다. 문병호와 남승석, 두 학자가 함께 썼습니다. 공저는 흔히 볼 수 있는 저술 형식이지요. 학계에서 출판하는 공저는 보통 선집, 즉 '앤솔로지'가 많습니다. 책으로 묶어야 하니 특정한 주제를 설정하고 여러 학자의 글을 편장으로
임대근 한국외대 융합인재대학 교수
2024.03.23 10:27:08
떠난 지드래곤, 개별계약 불발 블랙핑크…YG, 부활할 수 있을까?
[케이팝 다이어리] 테디도 떠나고, 지디도 떠났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YG 패밀리'?
케이팝 레이블 역사에서 가장 음악적 개성이 강했던 YG엔터테인먼트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자사 부흥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지드래곤이 계약종료로 떠나고, BTS와 함께 케이팝 글로벌 열풍의 주역인 블랙핑크 멤버의 개인별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향후 음악 정체성과 제작 흥행에 의문이 생겼다. 1998년 설립된 YG는 그간 소속 가수들과 오너의 크고 작은 스캔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2024.03.22 04:01:36
최민자 수필가 '현대수필문학대상' 대상 수상
[프레시안 알림]
한국수필문학진흥회가 주관하는 제15회 '현대수필문학대상'에서 최민자 수필가가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인 최민자 수필가는 1998년 <에세이 문학>으로 등단, 수필집 <흰 꽃향기>, <꼬리를 꿈꾸다>, <손바닥 수필>, <꿈꾸는 보라>, <사이에 대하여> 등과, 선집 <흐르
프레시안 문화
2024.03.19 17:13:33
굴복하지 않은 사람들 – 류춘도와 리영희
[다시! 리영희] 이름 없이 잊힌 정의의 길, 얼마나 많았을까
1927년생. 서울여자의과대학 졸업. 산부인과 개업의. 남편은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학술원 회원. 이 이력의 주인공은 편안하고 화려한 삶을 살았을 것 같다. 그 시기 대다수의 여성과 비교하면. 그러나 이력만으로 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 이 이력의 소유자 류춘도 선생 또한 그러했다. 류춘도 선생은 전쟁 시기 의용군 군의관이었다. 선생은 사회주의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작가
2024.03.19 15:01:13
끔찍한 선거판 세상, 탐정 영화는 과연 한가한 얘기에 불과할까
[영화, 시대를 넘다] <탐정 말로>
리암 니슨 주연의 <탐정 말로>는 전설의 작가 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매력의 캐릭터, 필립 말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탐정 영화이다. 할리우드 역사에서 필립 말로 역은 그 오래 전 험프리 보가트(<명탐정 말로>, 1946년, 하워드 혹스)나 엘리엇 굴드(<긴 이별>, 1973년, 로버트 알트만)가 해냈지만 그 둘을 대체할 배우
2024.03.17 09:00:25
당신이 죽음을 앞두었다면, 무엇을 가장 후회하게 될까요?
[최재천의 책갈피]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다간 사람이 1천억 명을 조금 넘는다는 통계가 있다. 이들 중 죽을 때 '결코 후회하지 않은 삶을 살다간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두 권의 책을 안내한다. 먼저는 일본의 호스피스 전문의가 쓴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오츠 슈이치 글, 황소연 번역). 이 책이 번역된게 2009년, 그동안 이 책의 메시지를
2024.03.16 14:5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