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17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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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와 미스터리의 융합, 미쓰다 신조가 풀어놓는 '전후 일본의 공포'
[프레시안 books] <하얀 마물의 탑>
일제가 패망했다. 만주국에서 청운의 뜻을 품었던 모토로이 하야타는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의 폐해를 몸소 겪은 후 환멸에 휩싸여 고국으로 돌아온다. 일제의 거짓 선전에 회의를 품은 그는 폐허가 된 조국의 가장 밑바닥에서 근대화의 최전선을 살기로 다짐한다. 일본 호러 미스터리의 거장 미쓰다 신조(三津田 信三)의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l
이대희 기자
2023.05.13 07:10:36
"몸보다 마음에 시퍼런 멍이 든다"
[프레시안 books] <일복 같은 소리>
사례 1 "월화수목금 매일 출근해 5시간씩 일해서 받는 돈은 55만 원 남짓이다.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고 벌레가 나오는 7평 남짓한 자취방의 월세는 25만 원이다. 각종 공과금에 통신비, 교통비, 식비까지 내면 저축은 생각할 수도 없다. 집에 쌀이 떨어지지 않는 것만도 다행스럽다. 왜? 나는 최저임금을 받아 먹고사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니까. 그것도 감히
임경구 기자
2023.05.06 16:17:44
자서전 쓰기 어렵지 않아요. 이대로 쓰면 '내 책'이 생깁니다
[프레시안 books] 자서전 쓰는 법을 알려주는 <이츠 마이 라이프>
"유명인들의 자서전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글로 쓴 인생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깊은 울림과 삶의 교훈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유명인이나 영웅, 위인들의 역사는 읽으면서 압도당하게 되고, 그의 삶을 모방하고 싶어지잖아요. 그런데 저는 자신의 삶이 타인의 인생과 비교해 초라해지고 위축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누구에게나 삶의 독특함이 있는데 그걸
전홍기혜 기자
2023.05.06 14:20:34
'마녀'는 새로운 여성 정치 주체들의 이름
[프레시안 books]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내가 누구인지는 그들이 정했다. 그들이 나를 마녀라고 부르면 나는 마녀가 된다. 마녀로 찍히면 죽임을 당했다. 마녀라서 죽임을 당한 게 아니라 죽임을 당하기 위해 마녀가 된다. 마녀는 절멸되어야 할 객체라는 뜻이다. 호명한 주체가 가해자가 되고 호명된 객체는 피해자가 된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마녀사냥의 구조이다. 한국 정서에서는 '마녀'라는 말 대신 '빨
이수영 미술작가
2023.04.29 07:56:49
지하철 엘리베이터는 사회가 '그들'에게 주는 '혜택'일까?
[프레시안 books] 뇌변병 장애인 활동가 이규식의 <이규식의 세상 속으로>
"엘리베이터는 94퍼센트(%) 가까이 설치 됐다. 도대체 뭘 위한 투쟁이냐." 지난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이동권 시위를 '저격'하고 나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은 각종 변주를 거치며 여러 사람의 입에서 반복되고 있다. 반복의 과정에서 '장애인들은 이미 충분히 혜택 받고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기도 하다. 가령
한예섭 기자
2023.04.22 08:21:40
빵과 장미를 향해, 우리는 변혁을 희망한다
[프레시안 books] <빵과장미의 도전>
가부장제 자본주의. 이 시대 우리 삶의 조건을 결정짓는 체제다.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를 착취, 억압하는 자본주의 체제는 필연적 결함을 품은 채 다양한 사회문제를 발생시켜 왔다. 성차별과 빈곤, 노동조건 악화, 생태위기 등은 그 문제의 큰 이름들이다. 그 외에도 '이 세상 참 요상하구나' 느꼈던 지점에는 언제나 자본주의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너기 변혁적 여성운동을 준비하는 모임
2023.04.22 08: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