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7월 01일 2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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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두집단은 어떻게 사회를 약탈하는가?
[인문견문록] <문명의 운명>
신자유주의와 미국의 일방적 외교정책에 대해 비판해 온 저명한 경제학자 마이클 허드슨의 책 <문명의 운명>(마이클 허드슨 지음 조행복 옮김, 아카넷 펴냄)이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재무부차관 출신 논객 폴 크레이그 로버츠는 허드슨을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수많은 담론이 국소적 정당성만을 주장하며 각축하는 공론장에서 허드슨의 책
김창훈 칼럼니스트
2023.09.16 10:19:40
"스승에 대한 존경"? '군사부일체'는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
[프레시안 books] "문제는 젠더·노동"… <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스승을 향한 존경은 우리 역사 이래로 시작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라지고) 어느 특정 단체로 인해 교육 현장과 교실이 정치투쟁으로 변했다." 지난 4일,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이초 사태'로 촉발된 9.4 공교육 멈춤의 날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현대사회에 들어 '스승을 향한 존경심'이라는 전통적 가치관이 무너지면서 '교권붕괴'가 시작됐고,
한예섭 기자
2023.09.16 05:09:18
"밥 만큼 중요한 '법' 짓습니다"…베테랑 보좌관의 '입법 이야기'
[프레시안 books] <법 짓는 마음> 이보라, 유유
10년 넘게 국회에서 법 만드는 일을 해 온 국회 보좌관이 직접 쓴 입법 실무자의 책 <법 짓는 마음: 당신을 지킬 권리의 언어를 만듭니다>(이보라, 유유)가 14일 출간됐다. 이 책에는 법의 시작과 끝, 당사자로부터 시작해 국회를 거쳐 다시 당사자에게로 가닿는 입법의 모든 과정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피해 당사자의 글
박세열 기자
2023.09.15 05:31:33
"출생 때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내 '이름'을 되찾고 싶었어요"
[프레시안 books] <내가 알게 된 모든 것> 저자 니콜 정 인터뷰
"'그분들은 입양이 너한테 최선이라고 생각했어.' 그것은 만들어진 '전설'이었고, 부모님은 그 이야기를 하고 또 했다. 내 친가족은 처음부터 나를 사랑했고, 부모님은 결국 나를 입양하고 싶어했으며, 그렇게 사필귀정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고 내가 믿기를 바란 것이다. 이 이야기는 부모님이 우리 가족을 만든 토대였고, 나 역시 자라면서 내 정체성을 여기에 기대
전홍기혜 기자
2023.09.10 04:27:47
주사와 부부싸움이 9할…어서와, 난임의 세계는 처음이지?
[프레시안 books] <헬로 베이비>
작년 이맘때 남편과 함께 안식 휴가를 얻어 캐나다 록키로 떠났다. 둘 다 바빴고 예산도 빠듯했지만 큰마음 먹고 질렀다. 본격 임신 준비에 앞서 둘이서 보내는 마지막 장기 여행이 될 터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딱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다시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있다. 그렇다. 우리 부부는 지난 1년 동안 임신에 성공하지 못했다. 1년이란 시간을 허투루
서어리 기자
2023.09.09 05:43:41
'주 20시간'을 돌봄에 투입? 모두가 '시간제'이면 가능하다
[장석준 칼럼] <모두가 시간제로 일하자(Part-Time for All)>를 읽고
요즘 한국은 '공산전체주의'가 화제다. 대통령은 공산 세력이 나라를 흔든다며 절규하고, 비극적인 삶을 살다 간 항일독립운동 영웅이 갑자기 사상재판을 당한다. 덕분에 미국의 매카시즘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 <오펜하이머>가 마치 오늘밤 TV 뉴스 화면인 양 실감나게 다가온다. 2023년의 대한민국이 이렇게 20세기의 긴 그림자에서 허우적대는 동안
장석준 출판&연구집단 산현재 기획위원
2023.09.08 13:56:55
미국 1000만 명의 미혼모가 아기를 뺏겼다…언제, 왜?
[프레시안 books] <아기 퍼가기 시대 : 미국의 미혼모, 신생아 입양, 강요된 선택>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외입양아 가운데 미혼모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99.7%, 2019년 100%, 2020년 99.6%로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미혼가정의 직접 양육에 대한 지원이 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입양아동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혼외 임신을 터부시하고, 미혼모와 자녀의 분리를 당연시하는 역사는 한국에서만 발견되지 않는다.
권희정 도서출판 안토니아스 대표
2023.09.02 19:15:08
플랫폼은 '공장의 종말' 아닌 새로운 '디지털 팩토리'
[프레시안 books] <디지털 팩토리> 모리츠 알텐리트 지음. 권오성·오민규 옮김
"체감온도가 33도일 때 휴게시간은 하루 1번 15분, 체감온도가 35도일 때는 하루 1번 20분 휴게시간을 줍니다. 저희 정말 더워 죽을 것 같아요." 지난달 1일 파업에 나선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의 말이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체감온도 35도를 기록한 날이었다. 정성용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지회장은 "폭염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가 참다
박정연 기자
2023.09.02 14:05:02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프레시안 books] <실재론적 마술>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이 문구는 자동차의 사이드 미러 아래쪽에 적혀 있는 문구이다. 사이드 미러에는 운전자 시야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볼록 거울이 사용된다. 따라서 사물이 실제 거리보다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이다. 생태학자이자 문학 이론가, 객체지향 철학자인 티머시 모턴은 인간이 다른 사물과 맺는 관계,
배혜정 단국대학교 연구교수, 문화살롱 5120 디렉터
2023.09.02 05:41:52
아이돌, 비정규직, 정권교체…모든 현재의 시작은 1990년대였다
[프레시안books] <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
선출된 대통령에서 선출된 대통령으로의 정권교체가 일어났다. 고성장에 대한 기대가 깨지고 불안정 노동이 확산됐다. 컴퓨터를 이용해 사람들이 비대면으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맑스주의의 위상이 흔들리고 생태주의와 여성주의가 본격적으로 당도했다. 대중음악의 중심에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 신세대, X세대 같은 세대 담론이 유행했다. 사회학자인 윤여일 교수(제주대학교
최용락 기자
2023.08.27 05:3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