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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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미진한 스피드업… 문제는 경기력
[베이스볼 Lab.] 경기력 '업'하면, 스피드도 '업' 된다
야구에서 경기 시간과 흥행은 매우 밀접한 관계입니다. 사실 야구가 지금처럼 대중적인 스포츠로 성장한 것도 경기 시간 단축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죠. 이를 알아보기 위해 잠시 1800년대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원시시대, 그러니까 1800년대 초의 야구는 시간 남아도는 여피들끼리 즐기는 한없이 지루하고 오래 걸리는 경기였습니다. 그때는 스트라이크도 볼도
배지헌 블로거
프로야구 지배하는 '4강 보존의 법칙'
[베이스볼 Lab.] '내팀내', '야잘잘'에 이른 제3의 법칙
‘설레발’을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2015 KBO리그에서 지난해 하위권 팀들의 초반 돌풍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감독을 바꾸고 선수단 분위기가 확 살아난 KIA와 롯데는 연전연승 중입니다. 타이거즈는 KIA로 구단 이름을 바꾼 뒤 처음으로 더그아웃에 웃음꽃이 활짝 핀 모습이고, 롯데의 팀 분위기에서는 흡사 로이스터 시절의 냄새가
개막전에서 진다고 세상이 끝나지는 않는다
[베이스볼 Lab.] 개막전 승패는 한 해 살림과 별개다
환희와 절망이 교차하는 계절입니다. 온 사방에서 기쁨에 겨워 소리치고, 좌절감에 고개를 떨구고, 기대감에 한껏 설레고, 실망과 분노에 가득 차거나, 그도 아니면 애써 평정을 유지하려는 모습들로 가득합니다. KBO리그 개막 2연전이 끝난 이맘때면 항상 있는 일입니다. 각 팀마다 개막시리즈에서 거둔 성과에 따라 이렇게나 반응이 달라집니다. 2연승 거둔 팀은 행
‘통합 5연패’ 삼성의 무한도전은 계속될까
[베이스볼 Lab.] 2015 KBO리그 미리보기 <10> 삼성 라이온즈
스토브리그: 언제나처럼 외부 FA 영입 없이 자체 FA를 잡는 데 주력했다. 5명이 한꺼번에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윤성환-안지만-조동찬과 계약에 성공했다. 반면 ‘푸피에’ 배영수와 왼쪽 권총 권혁은 한화로 이적했다. 배영수의 이적이 뒷말을 남기긴 했지만, 이전까지 삼성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자체 FA는 한번도 놓친 적이 없다. FA로 2명을 보냈지만
넥센은 강정호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베이스볼 Lab.] 2015 KBO리그 미리보기 <9> 넥센 히어로즈
스토브리그: ‘쩐의 전쟁’ 시즌 2에서도 멀찍이 물러나 다른 구단들의 돈으로 터뜨리는 불꽃놀이를 구경했다. ‘FA 미아’가 될 뻔한 자체 FA 이성열과는 딱 성적 기대치에 맞는 금액에 계약. 외국인 선수 중 에이스 밴헤켄은 재계약하고 소사, 로티노와는 결별했다. 성적에 비해 몸값이 비싼 소사는 타 구단이 집어가게 두고, 미리 점찍어둔 좌투수 피어밴드와 저렴
LG, 성적과 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 잡아야
[베이스볼 Lab.] 2015 KBO리그 미리보기 <8> LG 트윈스
스토브리그: 외국인 선수 3인방(리오단, 티포드, 스나이더)을 모두 내보냈다. 대신 메이저리그 출신 루카스 해럴과 2013시즌 넥센에서 뛴 소사, ‘추신수 동료’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한나한을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거의 투자를 하지 않은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행보. FA 자격을 얻은 박용택과는 4년 계약, 그러나 내야수 박경수는 잡지 않았다. 차세
마무리 윤석민, 1988 선동열이 되라는 말?
[베이스볼 Lab.] 마무리로 90억 원 값어치 하려면?
마침내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26일 나온 보도에 따르면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윤석민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선발보다 마무리로 기용하는 게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는 게 KIA가 내린 결론이랍니다. 이 논리의 허구성은, 앞의 말을 다음과 같이 바꿔 보면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돈 매팅리(LA
NC의 전력은 정말 약해진 걸까?
[베이스볼 Lab.] 2015 KBO리그 미리보기 <7> NC 다이노스
스토브리그: 외부 영입 선수들이 쏟아져 들어온 창단 1, 2년차와는 정반대의 오프시즌을 보냈다. 든 자리는 보이질 않고 여기저기 난 자리만 커다랗게 남았다. 우선 신생팀 창단기념 외국인 선수 3+1 행사 기간이 끝났다. 결국 찰리와 해커(a.k.a 에릭)를 남기고 태드 웨버와는 작별을 고했다. 10구단 kt 특별지명에서는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
김용희 감독, ‘사람 좋아도 일등’은 가능할까
[베이스볼 Lab.] 2015 KBO리그 미리보기 <6> - SK 와이번스
스토브리그: 2014 후반기 눈부신 질주에도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만수 감독 시대를 끝내고 김용희 육성총괄을 새 감독에 선임했다. 신임 감독 앞에는 으리으리한 취임 축하 선물이 주어졌다. 최정, 김강민, 조동화, 나주환, 이재영 등 자체 FA 전원을 눌러 앉히는데 성공했다. ‘대어’ 최정, 김강민에 군침을 흘리던 타 구단 팬들은 SK 잔류
두산 베어스, '고'를 외칠 시간 많지 않다
[베이스볼 Lab.] 2015 KBO리그 미리보기 <5> 두산 베어스
스토브리그: 선수들과의 소통은 물론 현대야구와의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은 송일수 감독 체제를 1년 만에 끝냈다. 송 감독은 그 흔한 인터뷰 하나 없이 홀연히 KBO리그를 떠났다. 대신 프랜차이즈 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2000년대 두산이 임명한 4명의 감독 중 3번째 포수 출신 감독이다. 이용찬, 홍상삼 등 주축 투수들의 군입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