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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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 없이 파병 없다”
김재명의 뉴욕통신 <18> 미국이 아프리카 개입을 미루는 이유
후세인의 두 아들이 미군에 사살 당했다는 7월 22일, 뉴욕의 증권시장은 다우 존스, 나스닥 둘 다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웃집 증권맨 리처드는 맥주를 한잔 사겠단다. 그와 마주 앉아서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미군 파병을 어떻게 여기느냐 물어보니, 손을 내젓는다. “1993년
김재명 분쟁지역전문기자
샤론, “시간 끌며 인구지도 바꾼다“
김재명의 뉴욕통신 <17> 유대인 정착촌 건설의 노골적 전략
33개월 동안 사망자 3천2백20명. 지난 2000년 9월말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인티파다(봉기)가 벌어진 뒤 올해 6월말까지의 중동 유혈투쟁 희생자 숫자다. 한달에 줄잡아 1백명이 숨졌다. 사망자 비율은 대체로 3대 1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희생이 훨씬 크다(팔레스타인 2,414
“하마스의 무한전쟁, 반드시 이긴다“
김재명의 뉴욕통신 <16> 하마스 간부들이 말하는 ‘테러 균형론’
중동에서 타오르는 유혈투쟁의 불길은 언제 꺼질 것인가. 세번에 걸친 필자의 중동 취재 경험에 바탕한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스라엘 군의 불법적 팔레스타인 점령이 끝장나지 않는 한 어렵다”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의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에 비판적인 노선을 걸어온
한국 다녀간 “아라비아의 월포위츠”
김재명의 뉴욕통신 <15> 선제공격론 주창한 미국 매파의 맹장
미 국방 부(副)장관 폴 월포위츠가 6월 1-2일 이틀동안 한국을 방문했다. 그의 직속상관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이 “이른바 전문가(pundit)란 자들“이라며 경멸하듯 손가락질해온 미국의 정치분석가들 사이에서 월포위츠는 “아라비아의 월포위츠”라 일컬어진다.“아라비
“그들의 목숨은 결코 ‘부수적‘인 게 아니다”
김재명의 뉴욕통신 <14> 이라크전쟁의 민간인 희생자들
전쟁은 막을 내렸다. 그러나 살아남은 자들은 서글프다. 전쟁 탓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어서다. 이번 이라크전쟁(제2차 걸프전쟁)에서 얼마나 많은 이라크 사람들이 죽었을까. 미군은 사망자 규모를 대충이나마 알고 있지만, 정치적 이유로 그것은 비밀이다. 밝혀서 이로울 것
"누가 블레어 기자에게 돌 던질 수 있나“
김재명의 뉴욕통신 <13> '뉴욕 타임스' 표절사건에 붙여
뉴욕 맨해튼 중심가인 타임 스퀘어에 가까운 곳에 자리한 <뉴욕 타임스>는 미 언론의 대표주자라는 자부심을 지닌 곳이다. 3백75명의 기자들이 중심이 돼 만드는 이 신문은 기사의 질(質)에서나 영향력에서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어왔다. <뉴욕 타임스>도 미국 언
이승만과 찰라비, 그들만의 ‘해방정국’
김재명의 뉴욕통신 <12> 미국에 붙어야 산다?
미국의 정책적 필요에 따라 내세운 인물이 정권을 잡는다는 것은 불변의 법칙인가. 55년전 한반도 서울에다 이승만을 우두머리로 한 친미정권을 세웠던 미국이다. 2001년 12월말 아프간에선 친미인사 하미드 카르자이가 과도정부 수반으로 떠올랐다. 이제 이라크에서 부시 행
“전쟁사진으론 끔찍한 현실 모른다”
김재명의 뉴욕통신 <11> 수잔 손탁의 이라크전쟁 비판
이라크전쟁의 참상은 보도사진과 TV 화면으로 전달된다. 그러나 싸움터에 갇힌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수잔 손탁(Susan Sontag)은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전쟁의 이미지를 볼 뿐, 전쟁을 직접 겪는 이들의 고통을 잘 모른다”라고 지적한다. 이를테면
2주 후면 전쟁 시작?
김재명의 뉴욕통신 <8> 석유 방정식과 이라크전쟁
뉴욕 맨해튼 시내의 큰 건물들 정면엔 미 국기들이 내걸려 있다. 9.11 사건으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진 뒤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마찬가지다. 그곳에서 6백 미터쯤 떨어져 있는 소피텔호텔은 프랑스 자본 계열이다. 2월 말까지만 해도 호텔
추락하는 부시 지지도, 베트남전 교훈 잊었나
김재명의 '뉴욕통신' <4> 9.11 직후 대비 30%P 이상 급락
'미군 총사령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 전선으로의 진군 명령을 곧 내릴 태세다. 그런 부시가 국내 지지도 하락에 초조함을 느끼고 있을까.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뉴스를 듣자말자 떠오른 의문점이다. 1월 들어 미국에서 발표된 각종 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