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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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심적 역사의 해체를 위하여
[강철구의 '세계사 다시 읽기'] <3>
그러니 그들의 주장이나 이론에 지레 겁을 막고 주눅이 들 것이 아니라 감연히 맞서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물론 그러려면 보다 열심히 공부함으로써 그들의 지적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어려운 일이기는 하나 노력하지 않고 어떻게 우리 자신의 학문적 전통을 만들어 낼 수
강철구 이화여대 교수
유럽중심주의 역사학은 누가 만들었나
[강철구의 '세계사 다시 읽기'] <2> 헤겔에서 홉스봄까지
유럽중심주의적 생각은 역사학뿐 아니라 대부분의 근대 유럽 학문에서 나타난다. 이들 학문이 18세기나, 또 유럽의 우월이 확실해진 19세기에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가장 강력한 모습을 갖고, 또 체계적으로 나타나는 분야가 역사학이다. 유럽 사람들
역사는 객관적으로 쓰여지지 않는다
[강철구의 '세계사 다시 읽기'] <1> 유럽중심주의 역사관의 해악
사실 서양의 역사학은 19세기 이래 크고 작은 수많은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받아 왔다. 자유주의, 민족주의, 사회주의, 인종주의, 식민주의 등 무수히 많다. 그러나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폭 넓은 영향을 미친 것은 유럽을 세계의 중심으로 생각하는 이데올로기인 유럽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