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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식 경제'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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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이명박식 경제'로는 안 됩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09/19] 대통합민주신당 이미경 최고위원

안녕하십니까? 박인귭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17대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초반 일정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20%에도 못 미치는 경선투표율이 말해주듯 이번 경선은 아직까지 국민적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경선 초반부터 조직동원선거 논란이 불거지고 노무현 대통령의 경선 개입 논란이 제기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 박인규의 집중인터뷰에서는 대통합 민주신당 이미경 최고위원을 초대해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전략과 앞으로 신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얘기 나눠봅니다.

오늘 박인규가 주목한 이 사람은 대통합민주신당 이미경 최고위원입니다. 이미경 최고위원은 1950년 부산출생으로 1973년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1982년 같은 대학에서 정치외교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와 인권재단 이사를 역임했고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16,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회문화관광위원장을 지냈습니다. 현재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인규 : 여러 가지로 바쁘실 텐데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주말에 대통합민주신당의 초반 경선레이스가 끝났는데, 투표율이라든가, 또 예상되는 순위라든가... 약간 예상과 다르게 나왔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경선 초반 레이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미경 : 우선 투표율이 20%에 못 미치고 해서 생각보다 낮았다 하는 비판도 있고. 또 그러다 보니 투표율이 낮으니까 조직적으로 많이 동원할 수 있고 독려할 수 있고 하는 후보에게 유리하지 않았는가 하는 문제제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경선이 시작되고 있는 바고, 또 앞으로 휴대전화 투표라든지 이런 참여를 훨씬 더 늘릴 수 있는 방안도 도입되고 있는 만큼, 이제 시작하는 걸 가지고 점치기 힘든 앞으로의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시작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인규 : 아직은 초반이니까 좀 더 두고 보자. 2002년 민주당 경선 때의 국민적 관심에 비하면 우선 숫자로 봤을 때 19.8%의 득표율인데 말하자면, 속된 말로 흥행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뭐라고 나름대로 평가하고 계십니까?
▲ ⓒ프레시안

이미경 : 우선 대통합민주신당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고, 또 완전국민경선이라는 걸 지금 처음으로 도입해서 시작하는 데 따른 준비 부족 같은 것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예를 든다면 2002년 민주당 때는 당이 안정돼 있는 상태였고, 그래서 당원 50%와 국민에게 오픈돼서 선거인단이 개방됐는데, 현재는 사실은 당원이 열린우리당 승계 당원 중에서 30%만 참가할 수 있도록 돼 있었는데 당원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예를 들면 당이 이렇게 바뀌는 과정에서 좀 마음이 불편한 분들도 빠지시기도 하고.

또 ARS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승계되었습니다. 참가하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돼 있는 과정과, ARS가 워낙 많이 들어오니까 스팸인가 해서 미리 끊은 사람들. 그래서 사실 당원 중에서 참가한 사람들이 7%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가장 열성적으로 참가해야 할 분들이 그 사이 선거인단에서 빠졌다는 것도 당이 바뀌어나가는 과정에서 열성 선거인단이 빠졌다는 부분이 하나 있고.

그리고 국민경선으로 완전히 열려 있을 때는 상당히 뭔가 변화에 대한 바람과 흥미진진함, 이런 열기가 올라와서 국민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을 때여야 가능한데, 상당히 유감스럽게도 아직은 국민들이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한 기대와 또 우리 후보들이 뭔가 국민들의 열기를 뽑아낼 만큼 그러한 쟁점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서의 부족, 이런 것이 초반 열기를 아직까지 끌어오르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박인규 : 당초 경선을 시작하시면서는 최대 300만 명까지도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보이셨는데, 그런 많은 숫자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휴대전화 선거인단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제까지 보도를 보니까 만 명도 안 되고, 적은 것 같더라고요.

이미경 : 그렇습니다. 완전국민경선 제도에 대해서 저희가 또 처음 실시해 보는데, 그렇게 해서 정말 자발적인 참여와 불편함을 감수하고 가서 할 만큼, 또 지방까지 포함해서 하기에 좀 어려움이 있죠. 그래서 휴대전화 투표제도가 빨리 도입되는 것이 필요했는데, 이것 역시 처음 도입되는 만큼 왈가왈부 논의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검증하는 과정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도입을 결정한 것이 매우 늦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지금 사실은 휴대전화가 아주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이걸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진짜 참여할 수 있을 때에 열기도 끌어올리고 할 수 있고, 그걸 위해서 지금 최대한으로 홍보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 많은 변수가 생기고 또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후보가, 경쟁력 있는 후보가 뽑힐 수 있고, 이런 가능성이 있습니다. 좀 늦었기 때문에, 늦게 휴대전화 도입이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지금 휴대전화는 현장에서 투표하는 것과 꼭 같은 등가의 계산을 받게 됐거든요. 그 이전엔 한 20% 반영할까, 10% 반영할까... 이런 정도였다가 지금은 분명한, 현장투표와 1대 1의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많은 관심들을 갖기 시작하고 있고, 이 추석연휴 기간 동안부터 시작해서 휴대전화 선거인단을 높이는 그러한 활동이 활발하게 지역마다 진행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당에서도 거기에 집중할 예정이고요.

박인규 :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이 선거인단 명부에 올라와 있으면서 말하자면 청와대가 경선에 개입하는 거 아니냐, 이런 논란이 나왔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이 올라가게 된 과정이나 이런 게 밝혀졌습니까?

이미경 :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당에서는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우선 청와대에서는 신청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기 때문에 누군가가 대리로 신청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은 아마 인터넷으로 한 것 같아서 사이버 수사대에 조사했고. 또 다른 청와대 당직자들 몇 명의 이름이 나왔는데 그 경우는 서류로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건 좀 더 빨리 밝혀질 것 같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생겼는가 하는 것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는가, 보고 있습니다.

박인규 : 노 대통령 말씀이 나온 김에 한 가지 질문하자면요, 요즘 노무현 대통령이 굉장히 많은 말씀을 하시고, 특히 이명박 후보와 각을 세우는 말씀을 하시다 보니까 이게 대통합민주신당 대 한나라당 대결이 돼야 되는데 청와대 대 이명박 대결이 돼서 오히려 대통합민주신당에 불리한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선거와 관련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미경 : 저 개인적으로는 노 대통령께서 지금 선거와 관련해서 대통합민주신당에서 현재 뛰고 있는 후보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시는 건 전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런 발언을 안 하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 특히 정책에 대해 대통령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 너무 강할 경우에는 그 얘기를 우리 후보가 하고 명확한 정책적인 차별성을 보여주는 것이 선거를 진행해나가는 입장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입장에선 그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특별하게 이것은 분명히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 전면적인 반대와 도전을 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면 조금 더 기다려 주시는 것이 저희한테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박인규 : 지금까지의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이 아직까지는 애초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 같고요.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결국 국민들이 참여하고 싶은 욕구가 날 수 있도록 쟁점이라든가 야당과의 대립각을 만드셔야 되는데, 아직 그런 부분에서 국민들이 대통합민주신당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쟁점을 못 만든 거 아니냐. 예를 들면, 이명박 후보 같은 경우는 이번 대선의 핵심은 경제다. 또 능력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우리는 뭘 할 수 있느냐, 이런 핵심 키워드랄까요, 이런 걸 못 내는 거 아니냐는 말씀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선거 쟁점을 만들어내기 위한 나름대로의 전략이나 복안 같은 게 있습니까?
▲ ⓒ프레시안

이미경 : 후보마다 강조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경선 과정을 통해서 딱 어느 후보가 정해지면 또 분명한 대립각들이 세워지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가 생각할 때 이명박 후보가 지금은 경제다, 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그렇게 경제를 자꾸 부각함으로 해서 현재 이명박 후보가 한 50% 넘는 지지율을 계속 갖고 있고, 또 굉장히 도덕적으로 부패, 비리, 또 여러 가지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인격적인 비하 발언과 막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러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죠. 50% 이상의.

여기에 대해서 우리 후보들과 우리 당에서 조금 더 분명하게 치고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경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지금 경제에 관심이 많죠. 그리고 특히 이러한 민주화도 거치고 특히 IMF 거치고 그러면서 세계 경제의 구도가 옛날과는 달리, 일국 경제가 아니고 세계 경제로 변했고. 또 산업기반도 변했고 이럼으로 해서 실업자도 많이 생겨나고 이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고 여기에 대한 분명한 앞으로의 비전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 이번 차기 대통령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명박 후보가 보여주는 경제비전이라는 것은, 정말 우리도 여러 번 얘기했지만 정말 미래 21세기 급변하는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여기에 전혀 도달하지 못하는 그러한 비전을 보여주고 있죠. 가장 대표적인 것이 대운하지 않습니까? 청계천 성공했다고 해서 청계천이 약간 확장된 듯한 공약을 가지고 경제 살리겠다. 거기서 일자리 만들겠다고 하는데 토목공사 일자리 만드는 것 같은 그러한 발상을 가지고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분명하게, 아마 앞으로 이건 완전히 저는 깨지게 돼 있는 중요 공약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후보들이, 또 여기 당이 이 문제에 대해 보다 분명한 검증을 해나가고, 그리고 지금 현재 변화하는 21세기 추세에 맞는 우리 경제의 발전전략, 계획을 내세워야 된다고 보고 있고. 저희 후보들이 일정하게 그걸 내놓고 있습니다.

박인규 : 경제가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이명박식 경제가 아닌 대통합민주신당식 경제를 내세울 것이다. 그것과 관련해서, 상대당 후보인 후보의 여성비하발언이나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고, 이명박 후보의 혀부터 검증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명박 후보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이미경 : 저는 이명박 후보 같은 분은 정말 도덕성에 있어서 대통령이 돼선 절대 안 되는 사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10년을 거쳐오면서, 특히 참여정부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그래도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그러한 잘했다고 하는 것은 도덕성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야말로 비리로서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거나 또는 투기하는 사람이 고위공직자가 되거나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다. 이건 이제 상식으로 만든 것이 됐는데 그런 면에서 거꾸로 돌리는 거죠. 예를 들면 친인척 비리 이런 것도 이제는 안 되는 걸로 다 됐는데, 이명박 후보의 경우는 다 친인척과 연관돼서 어디에 땅을 사놨다 누구 이름으로 돼 있다, 다 친인척들 아닙니까?

그리고 공사... 토목공사 이런 거 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정경유착 비리가 제일 많이 생기는 것이 건설과 관련된 비리다. 그런데 가장 중요하게 내거는 경제 공약이 대운하, 대토목공사를 내놓고 있고. 뭐 이래서 어떻게 맡겨 놓을 수 있단 말인가 하는 것이죠.

그 다음 제가 꼭 얘기하고 싶은 것은 정말 지금 이 시기에 우리 민족한테는 매우 중대한 역사적인 기회가 될 수 있는 변화가 오는 것이 휴전 냉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그러한 계기를 지금 맞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잘 살려서, 이것이 민족대번영의 기회,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되죠. 그래서 우리 후보들이 다 내세우고 있는 것이 남북경제공동체를 만들겠다. 그래서, 그것만 가지고 경제가 다 되는 건 아니지만 그걸 통해서 우선은 우리 한반도가 평화체제가 되니까 많은 투자가 들어올 것이고, 우리 투자를 북에 할 수 있는 거고, 북의 노동력을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이고. 뭐 이렇게 해나감으로 해서 상당한 경제적으로도 도약할 수 있는, 그리고 세계의 투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도약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경제와 연관해서도 매우 중요한데, 이명박 후보는 여전히... 지금은 좌파와 보수의 대결이다. 이러고 미 대사 만나서 그런 시대착오적인 얘기를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미국이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고 하면 또 미국이 하면 좀 따라가는 건 있으니까 따라는 갈 거예요.

그러나 자기 마음속의 확신을 가지고 이것은 민족 도약의 기회다, 하고 준비하고 준비해왔고 그러한 후보와 당과, 그렇지 못하고 언제나 전쟁도 불사한다, 북한은 문제다, 라고 얘기했다가 미국에 의해서, 변하니까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이 당과 후보가 이것을 정말 민족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인가. 이 대 남북경제공동제를 만드는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인가, 저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경제에 있어서 경제대통령 하는데 이명박 후보는 훨씬 더 대기업과, 더 나아가 재벌 친화적인 경제를 갖고 있다면, 우리는 경제의 규모와 발전을 세계적으로 넓히면서도 어떻게 이것이 중산층을 더 확대하고 서민에게까지도 복지의 혜택이 넘어가게 해서 부의 대물림을 훨씬 더 줄어들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에 훨씬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아주 중요한 경제사회복지정책이거든요. 경제정책만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경제, 사회, 복지정책이 다 함께 가는 것인데 이명박 후보한테는 이런 것이 다 부족하고 훨씬 재벌, 대기업 친화적이다. 이 차이를 국민들이 경제, 경제 하면서 분명하게 갈라서 볼 수 있는, 그러한 마음을 가져야지요.

박인규 : 대통합민주신당 출범한 지가 얼마 안 됐고, 일부에서의 지적은 급조된 정당이다. 또 정체성보다는 덮어놓고 뭉쳤다는 얘기도 나오고. 아주 심각하게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이번 대선이 아니라 다음 총선을 바라보는 거 아니냐. 눈치보고 있다는 지적들을 많이 해요. 그렇다면 대통합민주신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나름대로의 구심력이랄까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할 텐데, 앞으로 시간이 필요하겠죠. 어떤 복안 같은 걸 갖고 계십니까?

이미경 : 그냥 모였다. 언론에서도 이런저런 얘기를 하셨는데요. 그러나 우리의 기준은, 그동안 평화와 민주, 개혁, 이런 가치를 지향해온 정치세력들이 함께 뭉쳤다. 이렇게 보고 있는, 기준을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치가 어떻게 보다 분명하게 살려지느냐 하는 것이 1차적인 겁니다.

예를 들자면, 평화, 했을 때 우리가 남북 간의 관계에서 평화체제를 빨리 만들어서 가야 된다. 이런 측면은 분명한 가치를 갖고 있었던 거거든요. 그러면 민주, 개혁, 중산층과 서민, 이런 가치는 함께 공유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구체적으로 각론으로 들어가서 하나하나의 정책으로 펼쳐나가고. 또 어떤 정책을 이 시점에서 우선순위로 두고 집중해야 되는가, 이런 것에 있어서 옛날 열린우리당을 얘기하자면 일정한 스펙트럼이 있어서 차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큰 덩어리에서는 같았다고 생각하고.

제가 생각할 때, 그래서 이 큰 지향점은 같지만 조금 조금의 차이가 있는 이런 것이 이 후보들을 통해서 어떤 점이 자기는 더 분명한 구체적인 각론에서의 차이가 있는 것인가, 이런 것들이 이 과정에서 좀 드러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서 누가 더 지지를 받고 있는가, 누가 더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가, 이런 것이 매우 중요하게 부각될 수 있기를 바라고. 그래서 저희 후보들이 앞으로 이 과정을 통해서 토론회도 하고 하는데 있어서 보다 더 정책적으로 중심이 되는 것이... 서로 간에 어떤 분명한 차이점이 있는가.

열린우리당 출신들이 두 사람 있고 손학규 후보는 밖에서 들어왔습니다만. 그럴 때 열린우리당이 여당이 돼서 추진해 왔던 여러 정책 중에서 어떤 건 잘못됐고 어떤 건 이렇게 가야 된다고 자기는 분명하게 본다든지 이런 것이 토론이 되면 훨씬 더 분명한... 큰 테두리는 같지만 거기서 보다 명쾌하게 드러날 거라고 생각하고. 또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열린우리당에 여당으로서 152석 줬는데, 특히 경제면에서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 왜 그런가, 앞으로는 어떻게 그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인가. 특히 경제와 연관해서, 또 많은 심도 깊은 정책토론이 될 수 있도록 끌고 간다면 차이가 나타나지 않겠는가. 그렇게 봅니다.

박인규 : 대통령 선거가 물론 각 정당한테는 중요하겠습니다만 아직 정기국회가 남아 있거든요. 마지막 국회긴 한데 이번 국회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의 칼날을 세우겠다고 말씀도 하시는데, 이번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어떤 게 있습니까?

이미경 : 두 가지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요, 하나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요청하고. BBK든 도곡동 땅 수사와 연관해서 나왔던 여러 의문점들, 이런 것들에 대한 자료 요청과 나오는 자료에 대해서 질의하고. 더 나아가서 사실은 특검까지 할 수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미 많은 의문점이 제기됐고 국민들 60% 이상이 의혹이 있다고 여론조사도 나온 마당이라면 이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의혹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저는 국민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보고 있고. 그래서 그 점이 하나 될 수 있고.

그러나 이 문제만이 아니고 여전히 또 정기국회를 통해서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민생정책과 법안에 대해서 집중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선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중요하게 예를 든다면 임대주택법개정안 통과해야 된다고 보고. 또 유류세 인하... 서민들이 많이 쓰는 프로판가스요금 인하라든지 이동통신요금 인하, 카드수수료 인하를 해서 영세상공인들, 카드가맹점 수수료 때문에 상당히 소득이 줄어들고 있는 부분을 개선해야 된다. 이런 4대 민생요금의 인하와 연관된 법 개정과 정책을 개정할 것을 추진해 나가려고 합니다.

박인규 : 신생 정당으로서 앞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 굉장히 멀 것 같긴 한데요 끝으로 청취자들, 유권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 해주시고 맺도록 하겠습니다.
▲ ⓒ프레시안

이미경 : 대통합민주신당이 창당된 지 얼마 되지 않고 경선 치르고 함으로 해서 이러저러하게 나오는 실수, 이런 것 때문에 참 매도 많이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한나라당과 대기업과 부자와 5%만을 위해 집중돼 있는 한나라당과, 그리고 중산층과 서민,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산층과 서민에 집중된 경제발전을 해나가겠다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정책들. 그리고 평화정책, 이런 모든 문제에서 확실한 차이가 어디 있는가를 국민들께서 가려서 봐 주시고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은가, 어느 당이 앞으로 우리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짊어져 갈 것인가 이런 것들을 좀 더 눈여겨봐 주시길 바랍니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비판 때문에 바꿔보자, 이런 식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합민주신당이 창당됐고 앞으로 그러한 취지를 받들어서 잘 해나갈 것입니다. 열심히 지원해 주시고 눈여겨 봐주시고 특히 휴대전화를 통한 국민경선에 꼭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박인규 : 앞으로 남은 기간 선전하시길 빌겠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미경 : 감사합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 오늘은 대통합 민주신당 이미경 최고위원을 초대해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민주신당의 대선 전략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얘기 나눴습니다.

*〈박인규의 집중인터뷰〉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KBS 1라디오97.3MHz)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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