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사이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사이얀

[한윤수의 '오랑캐꽃']<548>

태국인 중에는 사이얀(sayan)이란 이름이 많다.
내가 아는 사이얀만 열 명이 넘는다.

어떤 사이얀이 퇴직금(차액)을 못 받고 출국했다.
사장님이
"그냥 가. 꼭 줄 테니까."
했기 때문이다.

몇 달이 지나도록 돈이 안 들어오자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했다.
"발안센터에 가서 돈 좀 받아달라고 해."

친구가 와서 말했다.
"사이얀 돈 좀 받아주세요."
내가 물었다.
"어떤 사이얀?"
"내 친구 사이얀요."
"그래 갖고는 못 찾아. 여기 등록한 사이얀이 많아."

그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내 외국인등록증으로 찾으면 안 돼요? 등록증 번호가 나하고 너무나 비슷했거든요."

며칠 후 그것도 단서라고
번호가 약간 비슷해 보이는 사이얀을 찾아내서
돈 주라고 회사에 전화했다.

다만 그 사이얀이 맞는 사이얀인지는 모르겠다.
당사자는 없고 친구도 연락이 안 되니까.

좌우간 사이얀 1명은 돈을 받을 것이다.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