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합참 보고를 받은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일부 언론에서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그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고도가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좀 더 면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의 형태가 어떤 미사일인지, '아스칸데르'급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면밀하게 분석해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형태나 이동식 발사차량(TEL) 발사로 봐서는 탄도미사일로 보일 수 있지만, 저각도로 날아갔고, 거리상 미국에서 식별이 쉽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보면 차이가 있다"며 "좀 더 정밀한 분석을 내놔야 알 수 있다"고 했다.
탄도미사일은 420km를 날아갈 경우 최대 고도가 120km를 넘지만 이번 미사일 추정체의 경우 최대고도가 40여km에 그쳐 탄도미사일의 일반적인 고도보다 낮다는 것이다.
합참은 북한이 쏜 미사일 추정 발사체 정보와 관련해 "고도는 약 40여km, 사거리는 각각 420km와 270km,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또 "서해상에 240mm 방사포와 지난 9.9절 열병식에서 보였던 신형자주포사격도 병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5일 전과 동일하게 세 종의 방사포 및 미사일이 발사된 것 같다"고 안 위원장은 전했다.
안 위원장은 "북한의 행태가 잘못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섣부른 판단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탄도미사일로 규정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따른 추가 제재 논란이 뒤따른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국방부는 "북한이 목요일에 쏜 발사체는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로, 300km 이상 비행했으며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발사 사진에 따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일종으로 분석되지만, 북한은 정확한 탄종과 재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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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기자
hilltop@pressian.com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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