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청장 박준성)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판 30대 남성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온라인 암표 거래 모니터링과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25일 대구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5월 중순부터 2026년 9월 말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입장권을 예매한 뒤 티켓 거래 및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붙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예매 사이트의 보안문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빠르게 접속하는 기능 등을 갖춘 프로그램을 이용해 1만8,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확보한 뒤, 정가보다 최대 1,200% 높은 24만원에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방식으로 A씨가 부정 판매한 입장권은 모두 636회, 1366매에 달하며 거래 금액은 약 4500만원으로 파악됐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정보통신망에서 특정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사람이 직접 조작하는 것보다 빠르게 예매를 진행할 수 있어 인기 스포츠 경기나 공연 입장권을 선점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28일 개정 국민체육진흥법과 공연법 시행으로 입장권 부정 거래에 대한 처벌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 암표 거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예매·판매 사이트의 거래 게시물과 판매 내역 등을 분석해 다른 암표 판매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특히 대구경찰청은 올해 3월부터 매크로를 이용한 입장권 대량 구매와 웃돈 재판매를 대표적인 민생물가 교란 범죄로 선정하고 대응해 왔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기간 암표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프로야구를 비롯한 각종 공연·스포츠 입장권의 부정 구매·판매로 선량한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련 범죄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개정 법률에 따라 부정 구매와 부정 판매 모두 처벌 대상인 만큼 공식 예매처를 이용하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발견하면 경찰이나 온라인 암표신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대구경찰청은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 안전관리와 공공장소에서의 이상동기 범죄예방을 위해, 지난 23일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과 반월당역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여 현장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동성로 클럽골목은 중구 공평동·삼덕동 일대 400m 구간에 클럽과 술집이 밀집되어 있으며 핼러윈 기간에는 많은 인파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구청에서는 인파 안전관리와 폭행·성추행 등 범죄예방을 위해서 중부경찰서·기동대·형사팀·광역범죄순찰대 등 가용경력 583명을 행안부 특별대책기간(10일)동안 배치할 예정으로, 특히 핼러윈 데이 전날인 오는 30일에는 협력단체(자율방범대)100명도 함께 범죄예방 순찰에 참여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