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축제장이 친환경 자원순환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전북 부안군은 올해 대표 축제인 '제13회 부안마실축제'와 '부안붉은노을축제' 먹거리 부스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쓰레기 8.2톤을 줄였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축제 기간 먹거리 부스에서 흔히 쓰이던 일회용 접시와 컵 대신 다회용기를 공급했다. 특히 사용한 식기를 즉각 회수해 전문 시설에서 살균·세척한 뒤 재공급하는 위생 순환 체계를 구축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장 수치는 뚜렷한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5월 열린 부안마실축제에서는 축제장 폐기물 배출량이 기존 18.5톤에서 10.6톤으로 42.7% 줄었다. 최근 막을 내린 부안붉은노을축제 역시 기존 1.3톤에서 1.0톤으로 23%가량 줄어드는 등 두 축제에서만 총 8.2톤의 쓰레기가 감량됐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두드러진다. 이번 사업으로 저감한 온실가스는 약 24.2톤에 달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600여 그루를 심거나, 승용차 11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배기가스를 완전히 없앤 것과 맞먹는 수치다.
그동안 축제장의 큰 골칫거리였던 먹거리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덜어내면서, 다회용기 지원이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실질적인 쓰레기 감량 대안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부안군 관계자는 "관광객과 상인들이 다회용기 사용에 적극 동참해 준 덕분에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를 치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축제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문화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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