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민선 9기 도정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민생경제와 미래산업 육성에 힘을 싣고 도민 참여와 복지·안전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2일 ‘도민과 함께 체감성장, 세계와 함께 더 큰 전북’이라는 도정 비전을 뒷받침할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국정과제와 부처 개편 방향에 맞춰 노동권 보호와 통합돌봄, 자살예방, 구급 대응체계도 정비한다.
개편안에 따르면 본청 조직은 현행 15실국 69과 284팀에서 16실국 75과 314팀으로 확대된다. 1국 6과 30팀이 늘어나는 규모다. 전체 정원은 2026년 기준인력 배정분 140명과 추가 행정수요 22명을 반영해 5536명에서 5698명으로 162명 증가한다. 직종별로는 일반직이 84명, 소방직이 78명 늘어난다.
민생경제와 기업 성장 연계
기업유치지원실을 체감민생경제실로 개편해 기업 성장과 민생경제 지원을 연계한다. 소상공인과를 신설해 경영 안정과 판로 확대, 금융 부담 완화,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AI 금융 인프라와 사회연대경제 기능도 보강한다.
기업애로해소과는 기업성장지원과로 바꿔 현장 애로 해소부터 경쟁력 강화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도내 기업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농생명축산산업국은 직제 순서를 상향하고 농수산물 판로 확대와 식품기업 육성 기능을 보강한다. 새만금해양수산국은 해양수산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해양관광산업과를 신설해 해양자원을 산업·관광과 연계한다.
도민 참여와 특별자치 지원 강화
자치행정국은 도민주권국으로 개편해 도민 참여와 현장 소통 기능을 강화한다. 직소민원 기능을 확대해 자치행정과로 이관하고 기존 민원팀과 연계한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구축한다. 반복민원과 광역갈등민원 등 복합적인 고충에 대응하고, 도민과의 직접 대화에서 나온 의견도 민원 해결과 정책 수립에 반영한다.
특별자치교육협력국의 총괄지원과와 자치제도과는 특별자치지원과로 통합해 도민주권국으로 이관한다. 전북특별법 개정과 특례 추진에 필요한 입법·제도 지원을 일원화해 특별자치도의 성과가 지역 발전과 도민의 생활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AI·미래산업 전담 기능 확대
미래첨단산업국은 AI미래첨단산업국으로 개편해 주력산업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을 촉진한다. 전환산업과는 AI모빌리티과로, 디지털산업과는 피지컬AI산업과로 변경해 피지컬AI·로봇, 반도체, 국방 등 전략산업을 전담하는 기능을 강화한다.
바이오 관련 기능은 바이오산업과로 일원화해 기업 성장과 산업 생태계 확충을 지원한다. 현대차투자지원단의 인력도 보강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공장, 수전해플랜트, 태양광 발전 등 관련 사업의 추진을 뒷받침한다.
에너지국 신설해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에너지국을 신설해 에너지 정책과 산업 육성 기능을 한데 모은다. 청정에너지수소과는 에너지정책과로 변경해 정책 총괄·조정과 전력계통 대응 기능을 강화하고, 에너지 생산과 산업 현장의 활용을 연계한다.
재생에너지산업과를 신설해 태양광·풍력산업 육성과 RE100 대응을 전담하도록 한다. 수소산업과도 신설해 그린수소 생산 기반 구축과 수소기업·연료전지 산업 육성을 맡는다.
AI 기반 도정 홍보·소통 강화
AI홍보국을 신설하고 소통기획과는 홍보담당관으로 변경한다. AI미디어담당관도 새로 설치해 정책정보와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AI 기반 정보서비스에서도 전북의 정책과 강점이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할 계획이다.
AI홍보와 AI 스마트행정, 피지컬AI 등 주요 정책의 성과를 알리고, 산업과 일상에 AI가 스며드는 ‘AI시티’ 조성 방향도 공유한다.
노동·돌봄·안전망 보강
여성가족과는 행정부지사 직속 성평등가족담당관으로 개편해 성평등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을 높인다. 노동감독과를 신설해 30인 미만 사업장 근로감독 권한 위임에 대응하고, 통합돌봄팀을 정식 조직으로 전환하며 자살예방팀도 신설한다.
소방본부에는 119구급과와 소방교육훈련센터를 통해 구급 대응과 현장 교육·훈련 역량을 강화한다. 총무과는 행정부지사 직속 운영지원관으로 개편하고, 교육감사팀은 정식 조직으로 전환한다. 공공기관이전추진단도 신설해 핵심기관 유치와 이전 준비, 이전 기관·직원의 지역 정착을 지원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오는 19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한 뒤 도의회에 제출된다. 제433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말 시행될 예정이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9기 도정 비전을 행정 조직으로 구체화한 첫걸음”이라며 “도민이 도정의 주인이 되는 도민주권 행정을 뿌리내리고, 재생에너지와 피지컬AI 등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이 도민의 일자리와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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