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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 정국 중반…김종인 "이번 인사론 국면전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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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 정국 중반…김종인 "이번 인사론 국면전환 어렵다"

"김승원 해명, 국민이 그대로 믿겠나"…국정지지도 하락엔 "曺·秋 말 들어선 성공 못해"

정치 원로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인사청문 정국과 관련 "내가 보기에 이번 인사로서는 국면 전환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8.31 개각으로 지명된 장관 후보자 6인 중 용혜인 후보자가 지난 13일 사퇴하고, 김승원·이형일·이소영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를 마쳤으며 이날 강신철·홍지선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둔 시점에서다.

김 전 위원장은 "사실 이번 인사를 보고서 최근 지지도가 굉장히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국면 전환을 하기 위한 인사라고 생각했는데, 인물들을 보니까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국면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정책실장이 갑작스럽게 교체가 됐는데 아직까지도 임명을 못 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추진하고 있던 경제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될 건가에 대해 아무도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지금 국면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방향이 어떻게 바뀌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데 아직도 적절한 인물을 선택을 못 했기 때문에 임명을 못 하지 않느냐"고 부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최종적인 판단은 대통령께서 임명권자로서 어떻게 결심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만 했다.

그는 다만 "내가 보기에 본인이 그렇게 설명을 하면 그런가 보다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국민들이 과연 그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느냐는 것은 별개의 사항", "국민들이 법무장관 내정자 얘기만 듣고 그걸 그대로 믿으려고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될 경우 이 대통령 사법리스크 사건 공소취소를 주도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장관 후보자로서 공개적으로 자기가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것을 실질적으로 현실화시키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 국정지지도 문제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최근에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니까 민주당 내에서 그동안에 나오지 않던 목소리가 자꾸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며 "조국혁신당은 무슨 '문조털래유를 적대하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하고, 또 추미애 경기지사 같은 사람은 무슨 '검찰개혁이 제대로 안 돼서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런 데다 포커스를 맞춰서 지지율을 반전시키려고 하면 절대로 성공 못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조국 같은 사람은 자기의 정치적인 입지를 다시 한 번 찾아보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하는 거고, 추미애 지사 같은 사람도 결국 딴생각을 갖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에 대해서 아주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그쪽에 포커스를 맞춰 가지고 이걸 해결하려고 하면 절대로 성공 못 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스스로가, 무엇 때문에 지지도가 이렇게 급격하게 내려가고 있느냐 하는 것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하지 않고서는 국면 전환이 불가능하다"며 "일반 국민이 원하는 것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서 시도하지 않으면 절대로 반전이라는 건 이루어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오는 18일 오전으로 예고된 이 대통령 기자회견과 관련 "개헌 문제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분명한 자세를 보이시지 않을까"라고 예측하며 "솔직히 개헌 문제만 해도 개헌을 할 거냐, 안 할 거냐 하는 걸 분명하게 태도를 밝혀야 한다. 만약에 개헌을 한다고 하면 '뭐가 문제가 돼서 개헌을 하려고 한다'고 소상히 설명을 해야지, 애매모호한 얘기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사건 2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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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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