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최근의 인사청문회 정국과 관련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검증을 해서 본인의 해명 등이 점검되면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으실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이 결단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9일 CBS·YTN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이에 '용 후보자는 장관직을 사퇴하는 것이 맞다는 의미냐'는 추가 질문이 나오자 "그렇다. 아니면 둘 다 어려울 수가 있다. 잘못하면 나중에 국회의원도 못 할 수가 있다"고까지 했다.
그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도 "정치 선배로서 용 의원께 제안할 것은 장관직 유지가 쉽지 않다(는 것)"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또 "장관이 되면 국회의원직을 수행을 못 하지 않느냐. 그럼 사표 내는 게 맞다"며 "기본소득당은 자기 한 명이기 때문에 원외 정당이 되면 안 된다고 했다는데, 저도 원외 정당 '소나무당'을 해 본 사람이다. 수많은 원외 정당은 어떻게 살라고, 그렇게 빌붙어서 국고에 의존해서 사는 정당이 정상적인 정당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기본소득당에 대해 "현역 국회의원도 계시고 국고 보조도 받는 정당이 이렇게 가족 정당으로 운영하면 안 된다"며 "국민들이 용납하겠느냐"고 했다.
송 의원은 다만 청와대의 지명 철회가 아니라 용 후보자 본인의 자진 사퇴가 바람직하다며 "본인이 판단할 문제다. 대통령이나 정부에 부담을 넘기면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용 후보자에 대한 민심이, 특히 2030 민심이 좋지 않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2030 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2030 세대를 장관으로 발탁했는데 반대 효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고려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송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 브로커로 지목된 양모 씨가 제약사 대표와의 대화 중 자신을 언급하며 '돈을 줘야 움직이는 여우'라고 표현한 데 대해 "전혀 모르고 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며 "이 분이 이런 표현을 쓴 것은 나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가 저를 보고 그렇게 이미지를 연상한 사람은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들어본 것 같다. 황소나 호랑이나 이런 표현을 했지, 여우라고 하면 덩치도 그렇고 이미지가 안 맞지 않느냐"고 웃어넘겼다.
그는 "제가 정치하면서 '송영길 측근'을 자처하고 돌아다니다가 크로스 체크에 걸린 사람들이 수없이 많았다. 제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라며 양 씨 역시 그런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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