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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을 현황'에 박용진 본인 반응은?…"2028 경선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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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을 현황'에 박용진 본인 반응은?…"2028 경선 잘 준비하겠다"

유시민 겨냥 "잘 되라고 때리기보다 아프라고 때리는 느낌" 비판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용진 전 의원(국무총리급)이 최근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 회자되는 '강북을 근황'이라는 풍자 게시물과 관련해 직접 언급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박 부위원장은 27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사진을 보셨느냐'는 질문을 받고 "여기저기 커뮤니티에 올라가 있는 것도 봤고, 저에게 '재밌다'며 직접 보내주시는 분도 많더라"고 했다.

언급된 게시물은 현재 서울 강북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민수 최고위원을 박 부위원장이 전후좌우에서 포위하듯 둘러싸고 있는 합성사진이다. 박 부위원장은 강북을에서 20·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나,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이재명 지도부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고 한 의원이 이 곳에 공천돼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박 부위원장은 작년 대선 이후 정부직을 맡아 이 대통령을 도우며 범친명계로 거듭났고, 한민수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 비서실장으로 활동하면서 친청(親정청래)계 핵심 인사가 됐다. 이런 가운데 8.17 전당대회에서 정 전 대표가 대표직 연임 도전에 실패하고 친명계 김민석 지도부가 들어서자, 오는 2028년 총선에서는 '리벤지 공천'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게 이 풍자물의 골자다.

박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박용진을 다시 소환해서 한민수 최고위원과 박용진의 경선 기대한다, 볼 만하다 뭐 이런 의미들이신 것 같다"며 "강북을은 제 지역구고 제가 지금도 살고 있고 한 50년간 살고 있는 지역"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지금 규제합리화위원회 역할에 충실해서 국민과 대통령께서 기대하는 역할을 잘 충실히 하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최고위원이니까 단수공천이다? 그건 당원주권 정당에 맞지 않은 인식이고, 김민석 대표도 전당대회 기간에 여러 차례 '당 대표를 비롯해서 모든 최고위원들도 다 경선을 통해서 공천권을 받아야 된다'는 입장을 밝힌 걸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식적이라면 경선을 통해서 2028년 총선을 하게 될 것 같고, 저는 국회의원이 아니어도 그 동네에 계속 살고있고, 거기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고, 지역주민들과 함께해왔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의 경선은 그냥 마음속으로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부위원장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날선 언어로 이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해 "우호적일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저렇게 날 선 반응을 보이니까 언론의 반응도 크고 지지층의 우려도 큰 것 같다"며 "최근의 '왕정', '오만한 권력자', '반드시 실패한다' 이런 식의 인식과 표현은 애정어린 비판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야말로 날선 비판이고, 잘 되라고 때리는 것이라기보다는 아프라고 때리는 느낌까지 있어서 우려스럽다"며 "제가 제일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유시민 작가가 사회적 논란을 이렇게 일으키고 정치적 비판과 비평을 하시는데 한 번도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해서 그렇게 하신 적은 없는 것 같다. 본인 스스로가 원래 경제학자시지 않나. 먹고사는 문제, 한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주시면 좋을 텐데 지금은 마치 여권 내 권력 암투처럼 비춰지는 게 아쉽다"고 꼬집었다.

▲최근 여권 지지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공유되고 있는 작성자 불명의 '강북을 근황' 합성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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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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