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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윤리위원 자격 논란' 반격…지도부 '징계 재고 없다'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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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윤리위원 자격 논란' 반격…지도부 '징계 재고 없다' 강행

윤리위원들 쿠팡 겸직, 박민영 변호인단 등 전력에…친한계 "징계 원천무효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징계 정치'로 수세에 몰린 친한동훈계가 중앙윤리위원회 위원들의 자질 논란을 조명하며 반격에 나섰다. 비당권파 4인에 대한 '당원권 정지' 중징계 수위는 사실상 최고위 별도 의견 개진 없이 윤리위 결정대로 굳어지는 모양새인데, 윤리위의 공정성과 전문성,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결정의 흠결을 부각한 것이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에서 "최근에 황당한 일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쿠팡 사내 변호사인 조은화 변호사가 사규를 위반한 채 (국민의힘) 윤리위원직을 승낙한 것"이라며 "자문 변호사가 아니라, 쿠팡에서 4대 보험 처리 다 되는 그냥 쿠팡 내부 직원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전 의원은 "쿠팡 사규에는 겸업이 금지돼 있고, 정치단체 참여가 안 된다. 쿠팡 사내 변호사 법률팀에 있는데 사규를 모르겠나"라며 "부장급 변호사가 사규를 위반하고 윤리위원직을 승낙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리위원 중 정경욱 변호사는 노인 폄하, 장애인 폄하로 6월 말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의 변호인"이라며 "박 대변인은 노인·장애인 폄하 발언으로 윤리위에 제소된 상태인데 명백한 이해충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신 전 의원은 "무자격 윤리위원 정경욱·조은화 이들이 4명의 현역 의원 징계에 참여한 것이기에 원천무효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쿠팡 소속 직원이 공당인 국민의힘 윤리위원으로서 사당화 징계에 참여한 것이 사실인가. 앞으로 당권파 체제에서 국민의힘 정치인은 쿠팡 눈치도 봐야 하나"라며 윤리위원 자격 논란을 강조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 역시 21일 페이스북에 "조 변호사는 올해 1월 쿠팡에 부장급으로 입사, 입사한 지 얼마되지 않아 육아휴직, 남편은 고재현 전 국민의힘 성동구청장 후보로 당권파와 친분"이라며 "쿠팡은 정당 활동을 금하고 있는데, 어제 활동 사실을 파악하고 징계 추진, 쿠팡은 그 전까지 활동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이라고 적은 바 있다.

다만 이 같은 비판에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20일 윤리위에서 각각 '당원권 정지' 중징계 수위가 확정된 조경태(2년 6개월), 진종오(2년), 권영진(1년 6개월), 서범수(10개월) 의원의 처분에 관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별도의 논의를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윤리위는 위원들의 독자성과 독립기구로서의 자율성에 기반해 결정을 내린다"며 "그 결정에 대해 최고위가 관여할 수 있는 방법은 딱 2가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규는 당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제명에 해당하면 최고위 의결을 거쳐 확정하도록 하고, 당 대표는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최고위 의결을 거쳐 징계 처분을 예외적으로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네 의원의 경우 이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도부 내 한 당권파 인사도 <프레시안>에 "(제명을 제외한) 일반 징계는 윤리위 결정으로 끝"이라며 "안건 자체가 최고위에 안 올라온다. 윤리위 결정이 바로 이행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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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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