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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옳았다·계엄 정당"…호남우파친구들 150명, 광주서 자유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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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옳았다·계엄 정당"…호남우파친구들 150명, 광주서 자유대행진

"패륜짓을 왜 하나" 오사모 맞불 집회…4차선 도로 사이 두고 확성기 충돌

"독재자 이재명! 이재명은 재판이나 받아라!"

6·3 지방선거 이후 "부정선거", "이재명은 가짜 대통령" 등의 주장을 내세워 집회를 이어온 호남우파친구들(호우친)이 22일 광주를 찾아 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충장로 NC웨이브 앞에 모인 150여 명의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확성기로 "부정선거"를 계속 외치며 도심을 행보했다.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금남로에서 '호남우파친구들' 참가자들이 '미필대통령 이재명, 윤석열이 옳았다'등의 손피켓을 들고 집회를 연데 이어 행진을 하고 있다. 2026.8.22 ⓒ프레시안(강병석)

이에 맞서 5·18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오사모) 20여 명도 같은 장소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호우친과 오월단체가 서로에게 확성기를 겨눈 채 상반된 구호를 연신 쏟아내면서 거리는 극심한 소음과 혼란에 휩싸였고, 지나가던 시민들은 귀를 막거나 발걸음을 재촉했다.

호우친 참가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옳았다"며 "지난 지방선거는 명백한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정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참가자는 5월 단체의 맞불집회에 대해 "좌든 우든 각자 자기 목소리와 반대 주장을 낼 수는 있다"면서 "상대 집회를 시끄럽게 만들고 방해하려는 태도는 민주주의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2일 전남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호남우파친구들'이 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금남로에서 조선대학교로 이동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2026.8.22 ⓒ프레시안(강병석)

반면 오사모 참가자인 최재학씨(30대·남성)는 최근 국회에서 5·18을 폄훼하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포럼이 개최된 데 이어 광주에서 계엄 옹호 집회까지 열리자 분노해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최씨는 "다른 지역에서 보수 성향 집회를 여는 것은 그들의 정치적 자유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5·18 당시 시신조차 찾지 못한 희생자가 있고 한 다리 건너면 유가족인 광주에서 굳이 '윤석열이 옳았다', '계엄은 정당했다'고 외치는 패륜짓을 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끄럽던 충장로 일대는 호우친 참가자들이 줄지어 조선대학교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되찾았다.

인근 카페에서 친구와 공부하다 소음을 듣고 현장에 나왔다는 역사 전공자 김소민씨(20대)는 김씨는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은 명백히 잘못됐고 반드시 고쳐야 하지만, 이는 부정선거가 아니라 부실선거라고 보는 것이 맞다"면서 "그런데도 선거 문제를 대통령 탓으로 돌리고 광주·전라도 사람들이 잘못된 선택을 했으니 자신들이 개혁해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논리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경찰은 두 집회 사이에 이동식 안전펜스와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양측의 접근을 차단하면서 집회 참가자 간 물리적 충돌이나 신경전·몸싸움은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금남로에서 '호남우파친구들'과 '5·18을 사랑하는 모임'이 집회를 열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치해있다. 2026.8.22 ⓒ프레시안(강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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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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