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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해창갯벌·주상천 하구를 파괴"…새만금청 강력 규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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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해창갯벌·주상천 하구를 파괴"…새만금청 강력 규탄 목소리

새만금상시해수유통 운동본부 15일 긴급 성명서 발표

새만금 해창갯벌과 주상천 하구를 파괴하는 '내부 연결도로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전북지역 시민환경단체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는 15일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차례 해창갯벌을 관통하는 내부 연결도로는 생태파괴와 예산낭비 사업으로 사업 변경을 요구해 왔다"며 "하지만 새만금개발청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난 사업이니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고 문제는 사후대책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고 강력 반발했다.

운동본부는 이와 관련해 "서식지를 먼저 파괴한 뒤 사후에 대책을 세우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 사업이 애초부터 생태를 고려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법정보호종 서식지 파괴 책임을 떠넘기는 새만금개발청과 환경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정보호종 서식지를 가토제로 매립하고 있는 현장사진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
▲법정보호종 서식지를 가토제로 매립하고 있는 현장사진 ⓒ운동본부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지난 14일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현장에는 멸종위기 1급 황새 9마리, 저어새 23개체, 멸종위기 2급 붉은어깨도요 4개체를 비롯해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

그럼에도 하구를 관통하는 매립공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조사단은 환경청에 현장 확인을 요청했지만 담당 주무관은 "새만금개발청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야 한다"며 개발청에 연락하라고 안내했다.

조사단이 개발청에 연락하자 "법정보호종 서식 문제는 환경부 소관이니 자신들이 현장에 갈 수 없다"며 다시 환경부로 떠넘겼다.

조사단이 환경청에 연락하니 담당자는 이미 퇴근한 상태였고 대신 응대한 직원은 부임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업무파악조차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담당자 연락처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조사단은 다시 개발청에 "환경부가 오지 못하니 개발청이라도 현장을 확인하고 보고해야 하지 않느냐"고 요청했지만 개발청은 끝내 "환경부가 먼저"라며 현장 방문을 거부했다.

운동본부는 "결국 법정보호종 다수가 서식하는 현장 앞에서 담당기관 중 어느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며 "조사단이 직접 현장에 가서 중장비 앞을 막아서고서야 공사가 일시 중단되었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새만금사업에서 행정이 스스로 만든 책임회피 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개발청과 환경부의 직무유기를 규탄하며, 즉각적인 공사중단과 책임있는 조치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주상천 하구는 부안 동진강 수역에서 가장 중요한 습지이며 새만금 내 유일한 참수리 월동지다.

현재도 멸종위기 1급 황새와 저어새가 서식하는 새만금 전체를 통틀어 손꼽히는 핵심 서식지다.

운동본부는 "개발청이 추진하는 내부연결도로 공사가 바로 이 하구를 관통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에는 이곳의 생태적 중요성에 대한 언급조차 제대로 담기지 않아 서식지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생태파괴, 세금낭비, 새만금 해창갯벌·주상천 하구를 파괴하는 내부 연결도로 공사중단과 법정보호종 서식지 파괴 책임을 떠넘기는 새만금개발청과 환경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개발청은 주상천 하구를 관통하는 내부 연결도로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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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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