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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진흙탕' 민주당 전당대회...'비전' 사라지고 '피로감'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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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진흙탕' 민주당 전당대회...'비전' 사라지고 '피로감'만 남아

5위 당선권 두고 '김용·이성윤' '진상조사 vs 법적대응' 막판 사생결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지도부 입성을 둘러싼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당의 미래 비전이나 정책을 둘러싼 건전한 경쟁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 후보 간 인신공격과 '사생결단식' 네거티브만 난무하면서 볼썽사나운 모습만 연출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지도부 당선권 마지노선인 최고위원 5위 자리를 두고 득표율 한 끗 차 승부를 벌이고 있는 김용 후보와 이성윤 후보(전북 전주을) 간의 충돌은 이미 '당이 깨질 정도'의 수위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용 후보는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팀정청래'의 이성윤 후보를 올리기 위한 짝짓기가 극에 다다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원주권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저열한 짝짓기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SNS를 통해 "이성윤 후보의 보좌진 갑질 및 성희롱 의혹"을 직접 겨냥하며 공세의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김 후보는 "같이 일하는 보좌진에게 갑질하는 후보가 최고위원이 된다면 민주당은 어떻게 되겠느냐"며 "최고위원이 되어 당 차원에서 이성윤 스캔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추진하고 반드시 징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층의 이탈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이 후보의 후보직 사퇴 및 당 차원의 조치를 촉구한 것이다.

이에 맞서 이성윤 후보는 지난 11일, 이에 대해 이미 법적 조치를 예고하면서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와 허위사실 유포는 '일베'와 같다"고 규정하면서 "선거에 개입하려는 악질 선동 행위에 대해 모조리 법적 조치하겠다. 이미 고소했고 추가 고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강력한 법적 처벌을 예고하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성윤 의원 SNS

이처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해 당의 전열을 정비해야 할 전당대회가 도를 넘은 내홍과 인신공격으로 치달으면서 "선거 이후 누가 당권과 지도부를 잡더라도 파탄 난 당내 통합을 이뤄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더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전북 지역구 현역 의원인 이성윤 후보가 당내 유력 인사와 사법적·정치적 앙숙 구도를 형성함에 따라 전당대회 선거 이후 전북 정가의 지분 확보나 지역 현안 추진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과 후유증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북 지역의 한 당원은 "당의 미래나 청년 정책, 지역 발전 공약은 온데간데 없고 상대를 끌어내리기 위한 악의적 프레임만 남아 안타깝다"며 "이런 식으로 선출된 지도부가 과연 국민의 신뢰를 받고 국정을 주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 후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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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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