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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전 폭발 순간, 이재명에 중요한 건 증시"…또 참사 정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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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전 폭발 순간, 이재명에 중요한 건 증시"…또 참사 정쟁화

본투표 참여 호소하며 '차별금지법' 맹비난…"좌파 권력 강화 도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를 소재로 삼아 대정부 공세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장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어제 이재명은 대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순간에도 언론 공격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있었다. 근로자들이 불길에 휩싸이고 소방관들이 화마와 사투를 벌이는 그 순간에, 이재명은 증시 기사 틀렸다고 언론과 싸우고 있었다"며 "국민의 안전도, 근로자의 생명도, 그 무엇도 이재명에게 증시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36분, 이 대통령의 엑스에는 '착시 빠진 증시… 반도체 빼면 코스피 4100선 불과'라는 <조선일보> 제목의 기사를 반박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대통령은 "오히려 '반도체 빼고도 한국 증시 무려 4100' 이래야 하는 것 아닐까. 반도체가 우리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데 왜 반도체를 빼고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해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전날 오전 10시 59분, 폭발 신고 접수 등 보도가 본격적으로 나온 시각은 오전 11시 20분 전후다. 이 대통령은 사고를 보고받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11시 50분께 전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모두가 주식만 외치는 모습은 주식 말고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이 정권의 실상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고 지옥", "부동산 폭정" 등을 부각해 말하며 "내일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으로 나가 달라. 국민의힘에 보내주는 한 표, 한 표가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내 삶을 지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정부, 혐오표현·차별방지 법제화 시동' 제하 <조선일보> 기사를 인용해 "이재명과 민주당이 '차별금지법'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겉으로는 차별을 막는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좌파 권력 강화를 위한 도구"라고 강변했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 원본을 공유하며 정부 비난에 열을 올렸는데, 이 기사의 수정 전 제목은 '동성애 인정 논란 차별금지법…정부, 법제화위한 시동걸었다'였다.

장 대표는 "소수자 차별을 막는다면서 다수의 정당한 목소리를 짓밟을 것"이라며 "이미 우리는 스타벅스 사태에서 생생하게 목격했다"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 불매 운동과 연결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중국 관광객의 무질서와 위법을 비판하면 '혐중' 딱지를 붙여 감옥에 보낼 것이다. 퀴어 축제에 반대하는 종교인들에게 '차별' 딱지를 붙여 수갑을 채울지도 모른다"며 "이재명에 반대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혐오' 딱지를 붙인 채 줄줄이 해체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재명의 공포정치"라는 발언을 늘어놓았다.

그는 "만약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이재명의 오만은 마지막 레드라인을 넘을 것"이라며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국민의힘 '투톱'은 따로 움직인다. 이날 오전 7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출근 인사로 일정을 시작한 장 대표는 호소문 발표 이후 충남으로 이동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경기 화성을 잠시 방문하는 것 외에는 마지막 유세 일정까지 충남에서 소화한다. 충남은 장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자 선거운동 기간 장 대표가 이미 여러 차례 방문한 장소다. 상대적으로 격전지는 아닌 곳으로 분류된다.

대신 격전지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찾는다. 송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2030 청년 투표 참여 호소문'을 발표하고, 대구로 이동해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운동을 지원한다.

이후 부산·경남 순으로 방문해 박민식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한경호 경남 진주시장 후보,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의 피날레 유세 에 참여한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투표 참여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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