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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광주 사전투표 첫 날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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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광주 사전투표 첫 날 '북적'

생애 첫 투표 학생부터 군 장병·장애 학생까지…각자 바람 담아 한 표

"내 한 표가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정말 신중하게 투표했어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광주 지역 사전투표소에는 생애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 학생부터 군 장병, 어르신, 장애 학생까지 다양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쯤 광주 북구 삼각동 남도향토음식박물관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는 군복을 입은 장병들이 줄지어 섰다. 군 장병들의 단체 투표에 "오메 나 출근해야한디 큰일났네"라며 다른 투표소를 찾고 있는 유권자도 있었다.

출근하면서 사전투표를 하러 온 권모씨(50대·여성)는 "본 투표날에는 일정이 있어서 못 하니까 일찍 하려고 왔는데 군인들이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고 말하며 발길을 돌렸다.

▲29일 군복을 입은 장병들이 광주 북구 남도향토음식박물관 사전 투표를 찾아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6.5.29 ⓒ프레시안(강병석)

같은 시각 전남대학교 용지관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남대에 재학중인 이모씨(20대·여성)는 "이번에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됐다"면서 "내 한 표가 영향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정말 신중하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될 후보들에게는 공약 이행을 주문했다. 그는 "당선되는 후보들이 공약을 꼭 지키면 좋겠고 약속한 청년지원정책들도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 있던 박모씨(20대·여성)는 "생애 첫 투표인 것도 있지만 투표해야 할 용지가 너무 많아서 조금 헷갈렸다. 그런데 차분하게 잘 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투표는 처음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원래 본 투표 날짜에 하려고 했는데 너무 기대되는 마음에 오늘 해버렸다"며 "젊은 청년들과 소통하고 정말 이 지역을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9일 생애 첫 투표를 행사하는 학생들이 전남대 용지관 사전투표소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2026.5.29 ⓒ프레시안(강병석)

아내와 함께 사전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70대·남성)는 이번 사전투표에 내란종식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불법 계엄 이후에 국민의힘 등이 하고 있는 행태가 답답하고 보기 싫다"면서 "내란종식과 척결의 마음을 담아 신중하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날 지역 고등학교의 통합교육지원 학생들도 선생님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선생님은 "통합교육지원학생들 중에는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들 중 투표권이 생긴 친구들이 있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바람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을 꼽았다. 그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더 살기 좋게끔 점자 블록이나 다른 인프라 등 그런 시설이 늘어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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