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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김종혁, 한동훈 비난 의원에 "대한민국 아닌 대통령 개인이 충성 대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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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김종혁, 한동훈 비난 의원에 "대한민국 아닌 대통령 개인이 충성 대상인가"

'친한계'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당 일부 의원이 한동훈 대표와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에게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것을 두고 "그들에게 묻고 싶다"며 "도대체 여러분의 충성의 대상은 누구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과 민주주의가 아니라 대통령 개인이 충성의 대상인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질서를 일거에 무너뜨린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배신이라고 주장하는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질서, 국민에 대한 배신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정말 모르는가"라며 "윤석열 대통령께 묻고 싶다. 비상계엄은 정당했고 본인은 억울하다는 주장을 펴는 건 자유지만 그에 앞서 자신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사람들에 대해, 무너져버린 군의 명예와 사기에 대해, 시위대의 조롱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용산 대통령 관저와 국회의사당과 국민의힘 당사를 경비하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의 물줄기는 때론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결국은 제 갈길을 찾아가기 마련"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가 그걸 입증해 주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비록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헌정질서가 흐트러지긴 했지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여전히 건강하고 끈질기다"며 "비상계엄에 대한 진실이 모두 드러나면 무엇이 옳았고 무엇이 잘못이었는지, 무엇이 국가에 대한 충성이고 배신이었는지가 가려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의원총회장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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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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