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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청춘남녀 만남 매칭률 44%로 나타나...'저출생 전쟁 승리'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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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청춘남녀 만남 매칭률 44%로 나타나...'저출생 전쟁 승리'예감

전국 청춘남녀(만25~39세) 미혼인 사유,‘상대가 없어서’ 78.2% ... ‘만남 주선’꼭 필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 후 만남 주선을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경북도의 신선한 발상이 높은 매칭률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경북도는 6월 한 달 동안 예천‧칠곡‧안동 등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에 맞춰 공예, 조향 등 동아리 활동과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참석한 50명(25쌍) 중 22명(11쌍)이 커플로 이어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커플이 연말까지 만남을 잘 이어가면, 경북도는 ‘국제 크루즈’ 관광도 보내줄 계획이다.

청춘동아리 참석자 중 절반 가까운 44%가 커플이 되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특히, 참석자 평균 연령이 34세로 결혼 적령기에 맞이한 청춘남녀들이 커플이 되어 향후 결혼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춘동아리에 참석한 30대 중반 A 씨는 “이번 청춘동아리에서 매칭이 되어서 기쁘다”며 “좋은 만남 이어가도록 하겠다. 주위 사람들도 이런 프로그램은 공공에서 해줘야 한다고 반겼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7월 중순까지 참가자 모집을 받아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여름휴가 시즌을 맞이해 예천과 울릉 일대에 경북 솔로 마을을 개장한다.

도청 저출생 전쟁본부로 전화까지 한 어머니는“우리 아들 올해는 꼭 장가가야 한다”며 “이번 솔로 마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참여 의사를 전했다.

경북도는 지난 4월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청춘동아리 프로그램 수요 조사를 실시, 설문에 참여한 다수의 미혼남녀는 신분이 보장된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측면을 중요한 포인트로 잡았다.

경북도는 선호 요일(토요일), 선호 시간대(오후 4~6시), 희망 참여 인원(10쌍),주 1회 만남 주기, 남녀별 선호 프로그램 등을 반영하여 프로그램 개선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올 4월 전국 25~49세 남녀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에서 78.2%가 상대가 없어서 미혼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에서는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연애나 결혼하지 못한다는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며“연애와 결혼, 주택 마련, 출산과 육아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대책을 연달아 내놓고 저출생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했다.ⓒ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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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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