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민원담당 공무원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민원인 A씨를 경찰에 29일 고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긴급지원서비스를 신청하러 온 민원인 A씨가 부족한 서류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던 담당 공무원에게 욕설과 서류를 던지는 등 폭력적 위협을 가했다. 이에 대해 시는 민원인의 위법행위로부터 피해를 입은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기관 차원에서 민원인을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악성 민원으로 동료 직원을 잃은 이후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재발방지대책에 대한 직원 의견 수렴과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개선 요구 등 선도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악성 민원을 근절하고,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현실적 고충에 실질적 대응책으로 홈페이지 직원 안내 및 부서별 직원 배치도를 개편해 사진 정보와 이름을 비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김병수 시장은 "이번 고발 건을 계기로 민원인의 위법행위는 법적대응을 통해 처벌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소수의 악성 민원인으로 인해 다수의 선의 민원인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해 민원행정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