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유통업 경기 전망은 여전히 부진했다. 백화점과 슈퍼마켓 사정이 상대적으로 대비됐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해당 지수는 73이었다.
이는 1분기 64에 비해 개선됐으나, 작년 2분기 99에 비해 크게 낮다.
RBSI가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가 전 분기보다 나쁘리라고 보는 기업이 좋아지리라고 보는 기업보다 많다고 볼 수 있다.
업태별로 전망치를 나눠 보면 슈퍼마켓이 1분기 49에서 2분기 58로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 전망 수준은 전 업태에서 가장 나빴다.
편의점은 58에서 80으로, 온라인쇼핑은 65에서 66으로 상승했으나 역시 기준치를 밑돌았다.
대형마트는 83에서 87로 상승했다.
반면 백화점은 1분기 71에서 2분기 94로 올랐다. 100에 거의 다다랐다.
상대적으로 지갑 사정이 좋은 고객이 찾는 백화점 전망치는 좋고, 서민이 찾는 슈퍼마켓 전망이 더 나쁘다.
대한상의는 "고금리에 부채 상환이 늘어 소비 여력이 크지 않"고 "먹거리 등 생활 물가가 올라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고 봤다.
소비유통업계는 최근 가장 큰 경영 애로 사항으로 소비 위축(38.2%)을 꼽았다. 이어 소비자 물가 상승(15.4%), 상품 매입가 상승(10.6%), 경쟁 심화(8.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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