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목소리 변환 시스템 도입…정보격차 해소 앞장

광주 남구가 구정 소식지를 목소리로 들려주는 시스템을 도입해 저시력자와 시각 장애인, 다문화 가족, 고령의 어르신 등 정보 소외계층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할 방침이다.

3일 남구에 따르면 매월 한차례 구청에서 발행하는 소식지에 글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보이스 아이 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정보 소외계층의 접근성 강화와 구독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시 남구청사 전경 ⓒ광주시

특히 한국어 외에 다양한 외국어로 번역이 가능해 시각 장애인 및 다문화 가족 구성원, 외국인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시력이 좋지 않은 어르신 등의 경우 구정 소식지의 글자 크기가 작아 구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남구청의 정보 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보이스 아이 코드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한결 손쉬운 방법으로 소식지를 읽을 수 있게됐다.

남구는 올해 1월 18일 발행 예정인 신년호부터 각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인쇄물 내용이 담긴 바코드를 게재해 스마트폰 어플로 스캔하면 다양한 소식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또 소식지 이외에도 구청에서 발행하는 각종 홍보 자료와 행사 소개 브로슈어 및 연구‧조사 발간 자료에도 보이스 아이 코드 시스템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주민들이 자주 접하는 구정 소식지에 목소리 변환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높였다”며 “정보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 2021년부터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구정 주요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점자 구보를 발행하는 등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