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기 신도시 광역 철도’ 건설 본격 추진

고양은평선·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 수립 용역 시작

경기도가 3기 신도시 광역 철도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추진 대상은 고양은평선·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 철도다. 내년 하반기 기본 계획 승인이 목표다.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에서 고양 창릉신도시와 고양시청을 잇는 고양은평선 광역 철도.ⓒ경기도

8일 도에 따르면 고양은평선·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 철도에 대한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각각 시작했다.

두 광역 철도는 3기 신도시의 핵심 교통 기반 시설이다.

고양은평선 광역 철도는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을 기점으로 창릉신도시를 지나 고양시청까지 13.9㎞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1조4100억 원을 투입한다.

이 노선은 서울도시철도 3·6호선, GTX-A노선과 연계해 고양시와 서울시를 연결하는 광역 대중 교통망이다.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 철도는 2027년 개통 예정인 서울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건설과 관련한 연장 사업이다. 

총 사업비 2조 1032억 원을 들여 서울시 강동구에서 하남시 미사지구~남양주시 왕숙신도시~진접2지구까지 18.1㎞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서울시 강동구에서 하남 미사지구~남양주 왕숙신도시·진접2지구까지 총 18.1km를 연결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 철도.ⓒ경기도

이 노선이 생기면 왕숙신도시 입주민이 보다 편하게 서울·하남을 오갈 수 있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교통 수요를 예측하고, 적정한 시설 규모를 검토해 최적의 대안 노선을 선정한다.

이어 주민 공청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안)을 세운 뒤 하반기에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주민들이 입주 초기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적기에 철도를 개통해야 한다”라며 “중앙 정부·해당 자치단체와 협의해 기본계획 절차를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하남 교산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포함된 송파하남선 광역 철도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공 기관 사업 예비 타당성조사를 확정하는 대로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