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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어렵게 완성한 민주주의, 후퇴시켜서는 안돼"

민주당 경기도당, 수원 지동시장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정식’… 대선 승리 다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꿀벌선거대책위원회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1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앞에서 이날 열린 출정식은 김진표(수원무)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수원정)·김영진(수원병)·백혜련(수원을)·안민석(오산) 의원 및 박정(파주을) 경기도당위원장 등 경기도내 정치인들을 비롯해 민주당 지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출정식은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차량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이날 하루 전국 유세단에 율동과 로고송 방송을 중지하도록 한 민주당 중앙선대위의 방침에 따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참석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1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꿀벌선거대책위원회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출정식’에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지지 유세에 나선 이낙연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중요하게 평가해야 할 요소로 △위기관리 능력 △민주주의 수호 △평화 등 3가지를 꼽았다.

이 위원장은 "최근 영국의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가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 발전 정도를 평가하는 연례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거의 모든 나라의 민주주의가 후퇴한 것과 달리, 대한민국은 7단계 뛰어 올라 세계에서 16번째이자 아시아에서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로 평가받았다"며 "이는 경기도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모두의 피와 눈물로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가장 나중에 했던 것은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였다"며 "검찰이 통제받지 않고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라는 민주국가가 될 수 없고, 법치주의도 완성될 수 없다는 시민들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우리가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검찰 왕국으로 되돌아갈 위험 앞에 놓였다"며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1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꿀벌선거대책위원회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출정식’에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이 위원장은 "윤 후보는 ‘사법 개혁 공약’을 통해 검찰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없애고, 검찰 예산을 간섭하지 못하게 하겠으며, 공수처도 없앨 수 있다고 발언하며 검찰개혁과 공수처를 없애겠다는 내심을 드러냈다"며 "이것은 결국 우리가 힘들에 이뤄낸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후보의 발언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지 않고 한발짝이라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정치세력과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기 위해 ‘검찰 공화국’으로의 복귀를 막아야 한다. 검찰의 폭주를 막는 일에 민주당이 함께 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은 분명한 위기다.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관리하고 극복해 본 경험과 역량이 있는 사람과 그런 집단을 뽑아야 한다"며 "위기의 강 가운데서는 배를 바꿔 타기도 어렵고, 더구나 배를 저어본 적도 없는 사공에게 배를 맡길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위기관리 능력과 경험은 어느 날 갑자기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IMF 외환위기’의 조기 졸업을 이뤄내고, 2018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위협 앞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을 가장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 등 위기 극복의 DNA를 갖고 있다. 지금의 코로나19 위기도 극복해 다시 코로나19 이후의 대한민국을 준비할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1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꿀벌선거대책위원회가 개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정식’ 참석자들이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이와 함께 ‘평화’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평화는 공기와 같아 평소에는 있는지도 모르다가 문제가 생길 때가 돼서야 중요한 것인 줄 알게 된다"며 "지금의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역사상 남북간의 군사적 충돌이 없었던 최초의 정부"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지나가고 있지만 작은 평화가 지난 5년 동안 계속된 것"이라며 "한반도가 분단된 이후 남북 정상회담이 총 다섯 번 열렸는데 김대중 정부 때 한 번과 노무현 정부 때 한 번 및 문재인 정부에서 세 번이다. 모두 민주당 대통령 때의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 지도자는 안보에 관한 문제와 평화에 관한 문제를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며 "저는 이렇게 평화가 무엇인 줄 알고 어떻게 해야 평화가 만들어지고 지켜지는지를 아는 정치세력이 배출한 지도자에게 평화를 맡겨주시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여러분께 호소 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꿀벌선거대책위원회가 개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박정 경기도당 꿀벌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도 "대통령은 유능해야 하며 위기에 강해야 한다. 경제와 민생에도 통달해야 하고 품격도 있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이재명"이라며 "반면, 윤석열 후보는 경기도에 사드배치를 공약하고, 청약통장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으로, 이 같은 후보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가 키운 정치인으로, 경기도에서 승리하지 않고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며 "경기도의 힘으로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경기도의 압승으로 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키자"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당 꿀벌선대위는 앞으로도 도내 곳곳에서 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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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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