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채석장 사흘째 실종자 수색…고용부, 안전조치 의무 위반 조사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 사고 사흘째인 31일 실종자 수색과 함께 숨진 작업자에 대한 부검이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굴착기와 구조견 등을 동원해 매몰 작업자 3명 중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정모(52)씨를 찾기 위해 사고 지점에서 범위를 넓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31일 오전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고 당일(29일) 오후 시신으로 발견된 굴착기 기사인 김 모(55)씨와 천공기 기사인 또 다른 정모(28)씨에 대한 부검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된다.

경찰은 전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삼표산업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한 데 이어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고용노동부도 같은 날 채석장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 의무 위반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삼표그룹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 피해 복구 등 지원에 나섰다.

앞서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9일 오전 10시 8분께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천공 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무너져 내려 작업자 3명이 매몰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