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밀양시 용평동 주택가 노인전문병원 건립 두고 갈등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밀양시 용평동 주택가 노인전문병원 건립 두고 갈등

의료재단 7개 전문과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공공성 강조

경남 밀양시 용평동 주택가에 의료법인 Y재단이 노인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주거생활환경과 재산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의료법인 Y재단은 용평동 289-14 등 3318제곱미터에 연면적 6645제곱미터 지하 1층 지상 4층 29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주민들은 “1종 주거지역 내 마을 주택가 중앙에 노인전문병원이 건립될 경우 주거환경에 직접적인 침해를 받는다"며 밀양시에 건축 허가 반려를 요구하고 있다.

▲밀양시 용평동 노인전문병원 건립지ⓒ밀양시

마을주민들은 “마을 한가운데 4층 병원 건물이 위치하면 입원환자들이 집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고 거리에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이 활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노인전문병원이 건립될 경우 장례식장 개장도 배제할 수 없다"며 "주민들은 주거 생활환경권, 재산권 보호를 위해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4일 용평동 일대에는 노인 요양병원 건립 반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곳곳에 내 걸렸다.

24일 의료법인 Y재단 박정수 대표(61)는 <프레시안>과 전화 인터뷰에서 “신설될 병원은 재활치료과, 투석실 등을 갖춘 전문7개 과에서 최신식 의료장비를 들여와 운영할 방침이다. 65세 노인 인구가 29.7%에 달하는 밀양시에 최상의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전문 병원은 일반병원과 크게 다르지 않고 공공성을 띠고 있다"면서 설립목적과 필요성을 덧붙였다.

또 “밀양시의 입장에서도 의료인 포함 전체 직원 200여 명이 외지에서 밀양시로 유입되면 인구증가 요인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밀양시의 행정적 지원을 요구했다.

이병철 밀양시 허가과장은 “주민들의 민원 또한 알고 있다. 건축 허가로 인한 어떠한 주민피해가 발생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검토해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밀양시내에 운영 중인 노인 요양병원은 4개소로 파악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