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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기자] '소년'이라는 가면 뒤의 '악마'…소년원에 다시 간 '망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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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기자] '소년'이라는 가면 뒤의 '악마'…소년원에 다시 간 '망나니'

ⓒ네이버 블로그

〓'소년'이라는 가면 뒤에 악마, 그리고 조폭 뺨치는 10대의 망나니짓〓

○…10대 고교생이 불과 2주 만에 소년원으로 복학하는 신세.

소년원에서 지난달 임시퇴원해 전북 군산에 있는 고교 1학년생으로 복학한 A모(16)군은 학교에 나가자마자 소년원에 다녀온 것을 거리낌없이 떠들어대면서 마치 자신이 조직폭력배의 일원이나 되는 것처럼 행동. A군은 학교 친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자신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까지 반항하고 음담패설도 주저없이 내뱉어 학교 분위기를 공포의 도가니로 조성.

A 군은 중학교 3학년 때인 지난해 9월 또래 여중생 2명과 공모해 채팅 어플로 성매수를 시도하던 성인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 금품을 갈취하는 '일명 각목치기'를 저질러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등으로 소년원에 수용.

7개월 만에 소년원에서 임시퇴원한 A 군은 지난달 30일부터 보호관찰이 개시됐고 이달 3일부터 고교생으로 복학.

그러나 복학한 이튿날인 이달 4일부터 A 군은 그야말로 '망나니'보다 더한 얼굴로 돌변하면서 남·여학생 가릴 것 없이 괴롭히기 시작.

A 군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친구들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퍼부어대는 것은 기본.

특히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로 겁박을 하는가하면, 비비탄총을 가지고 다니며 친구들에게 겨누는 등의 위협을 가하기도.

여기에 더해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금품 요구와 협박을 일삼는 등 조직폭력배들보다도 더 악랄한 수법으로 학교를 휘젓고 다녀.

속된 말로 '개보다 더 못한 행동'으로 학교 교사들의 심신을 아프게하는 '폭력·저질학생'으로 유명.

교내에서 흡연을 하다 교사에 적발된 A 군은 교사의 지도훈육에 반항한 뒤 교실 출입문을 발로 걷어차 파손. 그러나 A 군이 여교사에게 한 짓에 비하면 교실 출입문 파손은 빙산의 일각.

여교사가 맡은 수업시간에 A 군은 휴대폰으로 야한 동영상을 틀어 수업을 방해하는 것을 넘어 여교사에게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등 교권 침해도 일쑤.

세상을 모두 다 얻은 것 처럼 행동하던 A 군은 결국 준수사항 감독 차 학교를 찾은 보호관찰관에 의해 덜미. 보호관찰관이 A 군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방침을 학교측에 약속. 이에 학교는 곧바로 A 군에게 긴급 등교금지를 처분.

학교에서 피해학생들의 사례를 파악한 보호관찰관은 A 군의 행동 모두가 다수에게 공포감을 심어주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하고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이를 알려 지난 27일 법원으로부터 구인영장을 발부받아 A 군을 강제로 구인한 뒤 법원의 유치 결정에 따라 광주소년원에 다시 수용.

A 군은 구인 당시까지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행동 모두를 되려 학교 교사와 친구들에게 뒤집어 씌우는 가면 같은 얼굴로 변명하다 결국 소년원으로 다시 간다는 말에 때늦은 작은 후회와 반성.

다음은 A 군의 나름 변명


피해자들이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거라고요. 그런 행동 한 적이 없어요. 말도 건 적이 없어요. 걔가 누군지도 몰라요.
친하지도 않은데 왜 때렸겠어요? 한 번도 말도 섞어 본적이 없어요. 피해 학생과 선생님들이 짜고 입을 맞춘 것 같아요.

(이후 추궁이 계속되자) 때리지는 않고 욕만 했어요. 저 하나 때문에 피해보고 위협을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생각해요. 위협을 느꼈을 선생님께는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A 군을 다시 소년원으로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당부사항을 임춘덕 군산보호관찰소 과장은 단호하게 전함.


학생 보호관찰 대상자의 학교 부적응에는 적극 돕고 지원하겠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거나 교사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그 행위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

학교폭력에 대해선 조금의 선처도 없다.

학생 보호관찰 대상자의 문제행동을 목격하거나 피해 사실을 보호관찰소에 신고하면 보호관찰관이 즉시 개입, 선량한 학생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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