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일상화에 따른 고용시장 악화로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으로 직업 개념이 전환하는 만큼 노동자는 기술을 지속해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김원용)는 20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충북의 고용시장 진단 및 대응’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에 나선 청주대학교 김영배 교수는 ‘노동시장의 변화와 추이’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용시장은 코로나19의 충격으로 고용이 감소하고 구직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충북의 취업자 수는 증가하나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는 미흡해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점진적인 맞춤형 개발을 통한 안정적 성장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노동자는 지속적인 자기 계발로 노동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불확실성에 따른 고용 리스크가 인식되면서 일자리 양극화 및 임금 불평등이 심화할 것”이라며 “고용시장의 안전망 강화를 위해 일자리 보장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자리 보장제란 정부가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모든 사람을 어떠한 유보 조건 없이 생활임금 수준으로 고용하도록 책임지는 제도이다.
이어 김학실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 송유정 사회적협동조합 ‘휴먼케어’ 이사장은 “마을형, 지역형 네트워크 중심으로 돌봄 체계가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효 청주생활용품 유통사업 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전 국민 고용보험제 안착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수현 충북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변화와 산업의 변화가 빠르게 급속함에 따라 교육계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준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기획국장은 “충북지역 출신에 대한 채용을 늘려 지역에서 지속해서 근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규식 ‘청년 뜨락 5959’ 센터장은 “청년들이 노동시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이 우울감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지원 사업에서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감을 해소해 줄 방안들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천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비정규직을 줄이고 임금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일자리를 위한 지자체 예산은 노동자에게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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