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 발굴 위해 '전북.강원'연대, “후백제-태봉 역사벨트 구축” 공동세미나 개최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이하 센터)는 24일, 강원학연구센터와 함께 “후백제-태봉 역사벨트 구축”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북도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이하 센터)는 24일, 강원학연구센터와 함께 “후백제-태봉 역사벨트 구축”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토균형발전의 공감대를 형성해 전북과 강원을 잇는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강호축사업의 사회적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센터는 그동안 한국사 연구에서 주목받지 못한 후백제와 태봉이 전주와 철원을 도읍으로 정하고 위상을 떨친 부분에 주목하고 두 국가 및 지역을 엮어 재조명하고 이를 국책사업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센터는 또 기존 경북지역은 경부축을 중심으로 사회‧경제가 발전했고, 최근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조성 사업’을 바탕으로 3대 문화권(신라‧가야‧유교)과 2대 생태축(백두대간‧낙동강)이 조성돼 관광산업 발전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응해 상대적으로 발전에서 낙후된 강호축(호남-충청-강원)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적 동질성을 찾아 공동 사업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목적을 두고 있다.

세미나는 곽승기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의 축사와 전북연구원 김선기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송화섭(중앙대 교수)의 ‘한국사에서 후삼국시대의 위상과 그 실상’ , 김은주(철원군청 학예사)의 ‘철원군의 태봉 관련 선양사업 추진 상황’ , 박정민(전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의 ‘후백제-태봉 역사벨트 구축’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는 한국사 연표에서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후삼국시대 “후백제와 태봉”에 관한 실상과 지역 단위에서 조성되고 있는 태봉 선양사업의 추진 상황에 대해 이루어졌다.

'후백제-태봉 역사벨트 구축'은 본 사업의 배경 검토와 사업의 필요성‧ 현대적 계승 방안 등을 제시하여 사업 확장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주제발표 뒤에는 조인성 경희대 교수를 좌장으로 정호윤(전라북도 도의원), 김병석(강원도 도의원), 김병남(전북대 교수), 유영심(강원연구원 연구위원), 정광민(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진정환(국립광주박물관 학예관)이 토론자로 나서 자유롭게 정책 제안을 하는 토론을 이어갔다.

김동영 전북학연구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후백제-태봉 역사벨트 구축'이 국책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전북과 강원이 힘을 모으고, 국가적으로 후백제-태봉 역사문화권역 설정과 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