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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주판 BBK' VS 김성주 '허위사실 유포'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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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주판 BBK' VS 김성주 '허위사실 유포' 설전

전북CBS·티브로드, '선택 2020 맞장 토론 강대강' 첫 토론회서

▲25일 전북CBS와 티브로드가 마련한 선택2020 맞장토론회에서 민주당 김성주후보와 민생당 정동영후보가 치열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프레시안

4.15 총선에서 전국적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전북 전주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예비후보와 민생당 정동영 예비후보가 25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첫 토론회에서 '전주판 BBK' 주장과 '허위사실 유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북CBS와 티브로드가 마련한 '선택 2020 맞장 토론 강대강' 첫 토론회로 진행됐다.

6분씩 주어지는 주도권 질문에서 정동영 후보는 김성주 후보에게 "부패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 당한 것 자체가 본인과 전주시민에게는 불명예라면서 사과할 용의가 없냐"고 물었다.

이에 김성주 후보는 "10여 년을 함께 정치를 한 정 후보가 내가 비리에나 연루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잘못한 일이 없으니 사과할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전주시민은 김성주 후보가 관급공사업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데, 관급공사를 언제 시작했고 국민연금공단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밝히라"고 추궁하지 김 후보는 "정 후보가 누구에게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은 사실을 방송에서 주장하려면 허위사실 유포를 염두에 두고 얘기하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또 "김성주 후보가 소유한 업체의 업종이 무엇이냐, 김후보가 이사장을 지낸 국민연금공단의 전산망 유지보수를 하는 회사가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그 회사는 지금 전혀 관여하지 않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판매개발회사로 설립자본금을 갖고 있지만,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어려운 형편에 놓인 회사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의 답변에 정 후보는 물러서지 않고 "완전히 전주판 BBK로 이명박 씨가 주가조작한 BBK가 내 회사 아니다고 해서 징역 19년을 살고 있다"고 고삐를 늦추지 않자 김 후보는 "전주판 BBK라고 주장한 그 발언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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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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