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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중 가능성 커"…靑 대변인 이례적 '실명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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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중 가능성 커"…靑 대변인 이례적 '실명 브리핑'

이르면 다음 달 1~2일…"北선발대 출발했다" 첩보도

청와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부는 이미 북한의 선발대가 베이징으로 출발했다는 첩보까지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정황이나 사실관계는 정부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다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실제 이뤄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 '가능성'을 청와대 관계자가 실명을 걸고 공개적·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과거 김 위원장의 해외 방문과 관련한 정보 사항을 밝힐 경우 정부는 익명으로 언론에 흘리는 방식을 취해 왔다.

정부 핵심 관계자 역시 같은 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꽤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임박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장 방중 시기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김 위원장이 중국과 인접한 평안북도 등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 등을 감안할 때 조만간 방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이 다음 달 1~2일 께 방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선발대가 중국에 들어가고 나서 3일 정도 이후 김 위원장이 방중한 적이 있다"며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북중 접경지역과 가까운 평안북도에 위치한 천마전기기계공장과 대흥산기계공장을 현지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8일 국립교향악단의 공연을 관람한 것도 같은 지역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丹東) 지역에서 일부 휴대전화 통화 상태가 불량하다는 점도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김 위원장의 동선과 방중 일정이 사전에 노출될 경우 북측에서 방중 계획을 연기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천안함 사고와의 관계에 대해서 김은혜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천안함 침몰사고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은 별개의 문제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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