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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4대강 설득하려 해도 안 듣는 분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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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4대강 설득하려 해도 안 듣는 분들 있다"

천주교에 불만 표출…"한 쪽 주장에만 경도돼"

천주교가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각 지역별로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미사를 여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설명하고, 설득이 필요한 부분은 설득하는 등 구체적인 논리와 사실을 갖고 대응하라는 게 대통령의 주문"이라며 "그러나 설명과 설득을 하려고 해도 듣지 않으려는 분들이 있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한 쪽의 주장에 경도돼 (정부의 설명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천주교계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4대강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도 있는 야당들에 대한 적지 않은 불만을 표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은 "(4대강 사업은) 이미 국회에서 처리됐고,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지난 겨울부터 눈도, 비도 많이 오고 있다. 올 여름에도 비가 많이 오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어떻게 4대강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반대하는 쪽의 주장 중에서도 참고하거나 귀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면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주교의 반대성명 발표과정을 사전에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을 강력하게 질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부인하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당시 이 대통령이 참모들을 혼내신 것은 맞다"면서도 "기사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3시간 동안, 이례적으로 질타한 것은 아니고, 평소 문제제기를 하는 선에서 조금 더 나아간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는 대통령의 질책이 있어야 참모진이 움직인다는 지적까지 나왔더라"면서 "반성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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