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9일 "정말 그쪽이 죽든지 내가 죽든지 끝장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쪽'은 정세균 의장을 뜻한다.
이 대표는 4일째 단식 농성 중인 국회 새누리당 당 대표실을 방문한 정진석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을 만나 "여당 대표를 무시하고 이런 거야의 횡포가 있을 때마다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형오 정의화 강창희 전 의장 등 우리가 알고 있던 선배들이 우리에게 욕을 먹어 가면서도 국회법을 중시하고, 여야를 조율하고 그렇게 협치를 이끌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선배 의장들이 그간 쌓아온 의회주의 질서를 깡그리 부셔버리는 (정세균) 의장이 불만을 토로하고 이렇게 할 수는 없다"고 정 의장을 비난했다.
이 대표는 "우리 의원들에게 말할 수 없이 고맙다"면서 "단식 투쟁으로 제가 제대로 알릴 테니 의원님들은 서로 잘 협의해달라"는 말도 남겼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동조 단식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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