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전국 최초로 혼인전문 성당이 세워진다.
천주교 부산교구는 동구 초량동 옛 부산성당 터에 ‘초량가정성당’을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교구 재무평의회와 건축위원회의 수차례 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는 1893년 부산지역 최초의 성당인 부산성당이 세워졌던 곳이다. 앞으로 지역사회의 가정 및 혼인을 위한 봉사와 가정상담, 선교거점 등의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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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가정성당은 전통적인 고딕건축 양식과 붉은 벽돌, 스테인드글라스 등이 조화를 이뤄 마치 유럽의 아름다운 성당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으로 짓는다.
부산시 동구 초량동 49-16번지 일대 부지 1235㎡, 건물면적 3159㎡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다목적 강당과 성전, 상담실, 성가대석, 사제관 등을 갖춘다.
천주교 신자는 몰론 부산시민 모두에게 개방할 예정인데 지역 주민들의 가정행사와 결혼식 장소로도 제공한다. 결혼식이 없는 평일에는 각종 강연회와 문화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부산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의 80%가 지나가는 교통요충지에 자리할 초량가정성당은 오는 31일 오후 3시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7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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