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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자들, '경선불복' 서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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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자들, '경선불복' 서명 돌입

"권력형 부정선거…준엄한 심판 내려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 승복' 선언에도 불구하고 박사모 등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이 경선불복 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들은 20일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당사에 몰려가 밤샘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부정선거에 준엄한 나라"

'박사모' 정광용 대표는 21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선에 참여한 한나라당 당원, 대의원, 국민참여 선거인단은 명부가 있다. 그 중 (투표에 참여한) 13만5000여 명 중 8만 명 정도에게 경선불복 서명을 받으면 이 경선은 원칙적으로 무효가 된다. 오늘부터 당장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총체적 부정선거였다. 처음부터 권력을 이용한 줄 세우기, 협박을 했다. 이런 선거는 권력형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경선불복'을 주장하는 4000여 건의 글이 올라왔다. ⓒ프레시안

그는 "우리나라에도 부정선거의 역사가 있다. 3.15 부정선거의 결과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했다. 부정선거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내리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처음 시작은 미약하다. 그러나 진실이 알려지고 사람들이 공감대를 얻기 시작하면 불길처럼 타 오르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서명을 통해 당원, 대의원의 표심을 우리가 직접 확인해 보여주겠다는 것"이라면서 "박근혜 후보의 명을 한 번도 어겨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명을 어기겠다"고 말했다.

박사모 회원들 수백 명은 전날 밤부터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정의와 진실이 이길 때까지 나 여기서 죽겠노라'는 플래카드를 내 건 채였다. 박사모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경선무효'를 주장하는 4000여 건의 글이 하룻밤 새 올라왔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냈던 박형준 의원은 전날 전당대회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장광근 전 캠프 대변인은 "박형준 대변인이 행사 장소였던 체조경기장 앞에서 박사모 회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물리적 충격을 받았다"며 "(그들은 박형준 의원을) 차에서 끌어내린 뒤 트렁크를 찌그러트렸다"고 밝혔다.

장 전 대변인은 "이들은 (박형준 의원의) 부산 집까지 쳐들어갔다"며 "박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감정은 이해하지만, 박 후보가 경선 승복을 약속한 모습이 아름답게 승화돼야 하는데도 정도를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의도 당사와 이명박 후보의 캠프 사무실이 위치한 용산빌딩 앞에 5개 중대 500여 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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