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국제정책대학원, 재학생 취업 독려 취업특강 개최

선배님 취업특강으로 UN 취업도 'OK'

취업난이 가속화되며 청년 실업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년 실업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인 것이다. 심각해지는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기관과 여러 단체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을 넘어선 국제기구를 취업의 목표로 삼고 채용 경로와 인터뷰 전략 등을 공개하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은 지난 1일, '동문 초청 취업특강'을 개최했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의 동문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특강은 'UN진출 전략'을 주제로 진행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번 취업 특강에는 KDI대학원 졸업 이후 UN 국별 경쟁시험 재경직에 합격한 백승진 동문이 강연에 초청, UN의 조직구조와 UN의 다양한 채용공고, 채용경로, 인터뷰 전략 등을 강의했다.

한 취업 기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가 취업을 할 때 가장 필요한 멘토로 지목한 것은 '취업한 선배'였다. 비슷한 취업 환경에서 이미 치열한 시험 관문을 뚫고 당당히 취업한 선배의 조언과 경험담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이런 점을 감안해, 국내 취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와 자료가 빈약한 국제기구의 취업준비생들이 멘토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KDI국제정책대학원의 취업 특강은 매우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울러 미래를 준비하고 설계 중인 KDI국제정책대학원의 인재들에게 동기와 의욕을 부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DI국제대학원의 취업특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8년 개원한 국제대학원대학교인 KDI국제대학원은 공무원을 비롯해 공공기관, 금융,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졸업생을 배출해왔다. 이러한 연혁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동문을 초청, 취업특강 시리즈를 개최해, 재학생과 동문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동문을 초청해 관련 분야에 대한 취업 노하우와 경력개발에 관한 생생한 조언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선후배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마련된 대화의 장은 재학생들의 취업과 경력개발에 현실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취업 특강에 이어 7월 중 일곱 번째로 개최되는 취업 특강은 '대기업 진입 전략과 노하우'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이 특강에서는 현재 KDI국제대학원의 재학생인 하준식 기업은행 인사부 과장이 강연을 맡아 대기업 취업에 관한 노하우와 채용 전략에 대한 강의를 펼칠 계획이다. 이후 여덟번째 취업특강에서는 국제기구 취업전략 강연이 예정돼 있어 대기업과 국제기구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