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7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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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의한 기후변화가 불러온 제주 나무들의 '흥망성쇠'
[함께 사는 길] 제주 나무가 말한다…"다르게 살라"
제주의 겨울은 푸른 나무들로 가득하다. 가로수는 상록수가 대부분이며 저지대 곶자왈은 아예 상록수림 지역이다. 겨울은 앙상한 나무가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제주도는 딴 나라 이야기인 셈이다. 그러나 한라산은 물론이고 조금 높은 중산간 오름만 올라가도 잎이 다 떨어진 나무를 만난다. 이처럼 제주에는 난대성 나무와 온대성 나무가 공존한다. 난대성 나무에
이성권 작가
"메뚜기가 우박처럼 쏟아져 내렸다"
[함께 사는 길] 영화 <더 스웜>으로 본 기후위기와 메뚜기
'메뚜기도 한철'이란 우리 속담이 있다. 생물의 짧은 전성기를 뜻하는데, 우리의 오랜 농경문화와 연관돼 있다. 시골에서 만나는 메뚜기는 반갑다. '메뚜기 쌀'이란 쌀 브랜드에서 알 수 있듯이 농약의 영향이 덜 미치는 자연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하는 게 바로 메뚜기이다. 메뚜기란 한 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방아깨비·풀무치 등 메뚜깃과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이다
이철재 에코큐레이터
재활용된다던 종이테이프, 알고보니 아니었어?
[함께 사는 길] "'소비'는 친환경적일 수 없다"
모두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을 때, 나는 분노의 댓글을 남기고 있었다. 내가 댓글을 남긴 곳은 바로 환경부의 행정예고 의견란이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13일, 1회용품 사용규제(무상제공금지 및 사용억제) 제외대상 일부개정규칙(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발표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1월 1일까지 받겠다고 했다. 그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 활동가
전기요금고지서 받으셨죠?
[함께 사는 길] "햇빛전기는 내 아이와 마을, 지구를 위한 참여"
2년 전 3월, 첫 출자와 함께 가입하신 조합원께 "어떻게 알고 조합원이 될 생각을 하셨어요?" 물었다. "한 달 전에 수유리 삼각산 아래에 땅콩집을 짓고 이사했어요 그 집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싶어서요." 그리고 1년 전 마침내 그이는 3kW 주택용 햇빛발전설비를 그 집에 설치했다. 김영호 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이하 우리동네햇빛조합) 조합원의
김미현 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 사무국장
꿀벌이 또다시 사라지고 있다!
[함께 사는 길] '꿀벌 폐사' 시즌2 개막…"살충제부터 퇴출시켜야"
꿀벌이 또 사라지고 있다. 지난겨울 꿀벌 80억 마리가 집단으로 떼죽임당했는데, 이번에도 꿀벌집단 실종사태가 재연될 조짐이다. 양봉농가에 따르면 꿀벌 약화 현상이 증가하고, 채집 활동을 하러 나간 꿀벌이 월동을 앞두고 벌통으로 돌아오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지난번에는 남부지방의 월동봉군에 피해가 집중되었으나, 이번에는 전국에 걸쳐 피해가 보고되고
최진우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
3개월 교통비가 12000원…독일 '9유로 티켓'이 가져온 변화
[함께 사는 길] '한국형 9유로 티켓' 가능한가
최근 국내외적으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독일의 월 '9유로 티켓 정책'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이후에 세계적으로 무제한 또는 무상 대중교통이 확대되고 있는 흐름에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는 정책이다. 반면 한국은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과 상관없이 여전히 대중교통 정책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독일 '9유로 티켓 정책'은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文정부가 백지화한 산악관광개발, 尹정부에서 되살아나나
[함께 사는 길] "지리산에 고철덩어리만 남길 지리산 산악열차, 여기서 멈춰야 한다"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 사이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시민의 촛불이 타올랐다. 시민들이 꼽은 대표적인 적폐 가운데 하나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건설이었다. 박근혜 정권의 자연공원 내 케이블카, 산악열차 확대 정책은 산악관광활성화 정책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오색 케이블카가 불러온 도미노효과로 인해 전국적으로 31개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다. 그
박현철 <함께사는길> 편집주간
토종 돌고래 '상괭이', 혼획 규모 줄이지 않으면 멸종된다
[함께 사는 길] 이정준 생태다큐 감독
웃는 얼굴을 한 한국 토종 돌고래, 상괭이(멸종위기종)를 지난 5년간 촬영해 여러 해양다큐멘터리 작품을 발표한 '돌핀맨' 이정준 감독과 만났다. 이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에 이르기까지 '상괭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우리나라 서·남해에서 매년 5000여 마리(그 대부분이 성년에 이르지 못한 유년기 개체들)에 이르는 상괭이가 죽어가고 있으며 그들
MB정부 '실세'는 왜 4대강 민간위원을 고발했을까
[함께 사는 길] 허위사실 유포·국가 업무 방해로 고발된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전 국장
영산강과 금강의 보 해체 결정이 부당하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4대강국민연합이 이번에는 훈령에 따라 활동한 위원회의 민간위원들을 고발했다. 이재오 전 대표가 이끄는 4대강국민연합은 보 해체 결정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국가 업무를 방해했다며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 평가단 기획위원회'(이하 4대강 조사평가위)에서 활동한 민간위원 8명을 고
박은수 <함께사는길> 기자
40년 잠복기 가진 석면질환은 '지금, 여기, 모두의' 이슈다
[함께 사는 길] 충남지역 석면피해자 인터뷰기록집 <'보이지 않는 숨소리' 보이게 하기> 발간 후기
"지난 1월 석면피해를 알리고 석면피해 구제운동에 앞장섰던 정지열 선생님이 돌아가셨다. 3월에는 석면광산 이야기를 다룬 마을그림책 <하얀꽃>에 등장했던 홍수복 님도 세상을 뜨셨다. 석면실 자으시던 할머니들도 모두 돌아가셨다고 한다. 청양 비봉면 강정리에 거주하며 폐암을 앓고 계신 안계신 어른신은 '이 동네서 석면일 하던 사람은 이제 나 하나 남았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