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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이후 대선'...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할 책
[표지 너머 책 세상 ⑥] 정치·시민·4차혁명·페미니즘...모두가 우리 이야기
촛불혁명이 대통령 탄핵심판을 이끌어냈습니다. 대통령이 비리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부패 수준은 87년 체제 이후 전체를 가정해도 그 수준이 심각함이 분명합니다. 시민은 오직 평화로운 방법으로 부패 정권을 몰아냈습니다. 세계사적으로도 길이 평가될 만한 민주주의 성공 사례입니다. 이제 새로운 대통령을 뽑을 대선 체제에 돌입했습니
이대희 기자
2017.03.30 01:21:56
"박근혜가 되면 온 나라가 순실이 밥상이 될텐데..."
[프레시안 books] <또 하나의 가족> 박근혜는 최태민 일가 '또 하나의 가족'
황해도 출신의 최태민이 포항 과부 임선이를 만난 때는 한국전쟁 직전이다. 당시 최태민에게는 이미 이북에서 얻은 애꾸눈 아들 광언이, 두 번째 결혼을 해서 얻은 최광숙과 최광현, 세 번째 결혼으로 얻은 딸 최광희가 있었다. 임선이는 아들 조순제와 일곱 살 터울의 딸 조순영(훗날 최순영으로 개명)을 갖고 있었다. 둘의 만남이 정확히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모른다.
2017.03.15 08:15:29
군함도를 기억하라
[프레시안 books]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그간 한일 역사 문제의 핵심은 일제 강점기 여성 성노예 사건(위안부 사건)이었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사과 않고 버티던 일본과 일방적인 돈 거래 합의를 이뤄 소녀상 시위로 대표되는 저항 운동을 낳았다. 역사에 잊힌 군함도 강제징용 문제는 앞으로 역사 문제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MBC 무한도전이 군함도 사연을 다뤘고, 지난해는
2017.03.01 11:05:37
美정보기관 보고서 "미국의 질서 강요는 실패할 것"
[프레시안 books] <글로벌 트렌드: 진보의 역설>
영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세계 지배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은 연간 700억 달러(약 80조 원)를 들여 CIA 등 16개 정보기관이 수집한 각국의 첩보 정보를 활용한다. 이 정보 활동에는 논란이 된 인권 탄압 문제, 불법 도·감청 문제 등이 포함됨은 물론이다. 특히 9.11 사태는 미국의 경찰국가화를 촉발했다. 2004년 정보개혁·테러방지법이 제정되고 정
2017.02.22 14:56:00
조선의 트럼프, 경성의 '건축왕' 정세권을 아시나요?
[프레시안 books] <건축왕, 경성을 만들다>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프레시안에 연재된 김경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건축왕, 경성을 만들다'가 책으로 정리되어 나왔다. 건축왕, 경성을 만들다(이마 펴냄)는 일제 강점기 경성(서울) 전역에 한옥 대단지를 건설해 경성의 풍경을 바꾼 조선 최초의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민족운동가인 정세권의 삶을 중심으로 한국의 부동산 개발 역사를 짚어보는
2017.02.01 13:34:05
'촛불 이후'를 위해 집회를 기록한 이들의 르포
[프레시안 books] <11월>
훗날 2016년의 촛불 집회는 혁명으로 기록될지 모른다. '11월 혁명'이라 명명될 수도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억눌렸던 불만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광장에서 분출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촛불과 박근혜를 설명하는 책이 나오는 중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부제의 11월(하승우 외 13명 글·노순택 외 7명 사진·류성환
2017.01.05 08:51:56
"박근혜·최순실도 대리인간...대리운전으로 깨닫다"
[프레시안 books] <대리사회> 저자 김민섭 인터뷰
우리는 과연 우리 삶의 주인일까?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몸담은 사회는 우리로 하여금 내 삶의 주인이 되게끔 응원할까?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는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남의 대리자가 되기를 강요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이를 잘 보여준다. 그들은 재벌의 욕망을 대리해 처리했다. 그리고, 그들 역시 자신의 욕망을 처리할 대리
2016.12.15 10:15:46
김정은 몰락한 북한, '히로뽕 왕국'으로 바뀌어…
[프레시안 books]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소설의 힘은 서사를 에두르지 않는 속도감과 현실 경계에 맞닿은 이야기의 힘에서 나온다. 온갖 문학상을 휩쓴 그의 전작 소설이 이를 입증했다. 헬조선, 댓글 조작 사건 등 우리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이슈를 그는 소설의 세계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해당 주제는 우리 삶에 밀접하게 맞닿았으면서도, 현실과 조금 동떨어진 듯한 비관적 메시지로 질주했다. 비관
2016.12.02 09:20:20
82년생 김지영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프레시안 books] <82년생 김지영>
한 10년쯤 지난 것 같다. 당시 나는 백수였다. 간간이 나오는 채용 공고도 계약직 일쑤인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당시도 언론사 입사 문턱은 넘기 어려웠다. 소위 말하는 언론 고시 뺑뺑이를 돌다 지친 나는, 축 처진 어깨로 집에 들어갔다. 당시 나는 누나, 여동생과 함께 살았다. 무슨 이유였는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대다수 남성이 자신을 향한 여성의
2016.11.04 06:31:43
이제 다시 '복지 국가'를 말하자
[프레시안 books] <이상이의 복지국가 강의>
복지 국가 담론은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거론된다.고성장 시대가 끝나고 그간의 질주 뒤 남은 부작용을 이제야 한국 사회가 직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 중에서도 심각한 수준의 경제 불평등이 고착화한 사회를 바꿀 방법으로 복지 시스템 강화가 이야기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복지 강화로 나아가는 방법은 정
2016.11.03 10:4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