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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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안 좋아도, 꿀잠 잘 수 있어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동의보감>의 잠 잘자는 법
"요즘은 잘 자다 깨고, 쉽게 잠들지도 못하네요." 계절이 바뀌는 시기여서인지 괜히 기분이 싱숭생숭하거나,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이 많습니다. 환절기가 되면 몸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느라 기운의 소모가 많습니다. 여기에 수면이 부족하거나 수면 질이 떨어지면, 피로가 누적되어 병이 발생하거나 악화하기 쉽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나느라 많
김형찬 다연한의원 원장
2016.09.07 07:06:45
준비 운동이 중요한 이유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힘을 뺌으로써 힘을 키운다
"수업 중에 선생님이 보여 주는 어려운 동작을 억지로 따라하지 마세요. 그러다 보면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면서 다치거나, 그 피로가 누적되어 몸을 상하게 됩니다. 잘 안될수록 숨을 고르고 힘을 빼면서 연습해보세요. 예전과는 느낌이 많이 달라질 겁니다." 요즘 운동하다가 다쳐서 오는 환자들이 꽤 많습니다. 축구나 배드민턴 같은 구기부터 요가나 필라테스, 기타
2016.08.31 06:56:41
일상을 예술로 만들면 건강해집니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아름다움에 눈뜨자
"아빠! 쓰레기들이 춤을 춰요." 길을 걷던 아이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손가락으로 한 곳을 가리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건물 사이 바람길에 작은 회오리바람이 일어 주변의 작은 쓰레기들과 나뭇잎들이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는 저만치 있던 비닐봉지까지 파티에 참여했지요. 그러기를 한참. 춤의 향연은 정말 바람처럼 끝났고, 아이는 다시 춤이 시작되길
2016.08.24 09:55:10
진맥의 진실…한의사는 무당이 아닙니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척 보면 아는 의사는 없습니다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어요?""한의사가 그것도 몰라? 척 보면 알아야지." 저와 처음 만난 할머니는 이 말과 함께 손목을 척 내밉니다. "할머니, 맥만 짚어서는 환자의 어디가 아픈지, 그리고 왜 아픈지 알지 못해요. '척 봐서 다 아는 사람'을 원하시면 무당을 찾아가셔야죠." 간혹 이런 환자를 만나게 됩니다. 저의 실력을 시험하는지 모르겠지만, '어디 한번
2016.08.10 08:33:15
함께 웃을 친구를 사귀면 건강해진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웃음 교실보다 웃음 친구를
"거울 보면서 웃는 연습을 좀 하세요. 표정도 습관이거든요. 세상 다 산 듯한 표정을 짓고 살다보면, 우리 몸도 더 좋아지려고 노력하지 않아요." 진료하다 보면 얼굴에 생기를 잃은 분을 보게 됩니다. 천천히 매듭을 풀어가며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의 과거를 감추려 하거나 현재 진 짐이 버겁고 앞으로 남은 시간에 기대가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때론 병을 고치
2016.08.03 09:26:40
제대로 먹는다는 게 뭘까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다양성이 우리를 구한다
"늘 드시던 것만 먹지 말고, 여러 가지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드세요. 먹는 게 단순하면 사람도 단순해지고, 그러면 몸이 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습니다." 병 자체는 심하지 않는데 몸과 마음의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오래 고생하는 분을 보게 됩니다. 왜 그럴까? 하고 들여다보면 일상의 어딘가를 과도하게 소모하거나, 소모한 만큼 보충하지 못한다는 것을
2016.07.27 09:30:40
가벼운 교통사고, 가볍게 보지 마세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드러나지 않는 내상 치료
"교통사고 환자는 겉으로 드러난 증상 외에도 후유증과 충격으로 인한 내상이 큽니다. 이를 모두 회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안 아프다고 무리하지 마시고 휴식과 영양 섭취에 관심을 가지세요." 2016년 6월말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는 2146만 대. 인구의 거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자연히 교통사고 환자를 꽤 자주 봅니다. 뼈가 부러지거나 크게 다친 경우
2016.07.20 11:06:20
어깨가 결린다면 호흡부터 확인하세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의식적 호흡을 통한 자기 조절
"몸의 힘을 빼고 천천히, 그리고 깊이 호흡하면서 편하게 쉰다는 느낌으로 누워 계세요. 치료가 훨씬 더 잘될 겁니다." 숨 가쁘게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호흡이 약하거나 얕은 분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런 분의 목과 어깨 근육은 긴장하기 쉽습니다. 만성 피로, 이유를 찾기 힘든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지요. 그래서 치료할 때 몸의 힘을
2016.07.13 11:24:03
부추, 여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부추 예찬
"마트 가면 부추 있잖아요. 그걸 잘게 썰어 듬뿍 넣고 죽을 쒀서, 간장하고 들기름으로 간을 맞춰서 드세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위장에 탈이 난 환자가 늘었습니다. 때로 상한 음식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분이 있지만, 대부분 찬 음식을 과하게 먹고 마신 탓에 위장 기능이 떨어져서 오십니다. 냉방이 잘된 실내에서 생활하느라 땀을 내지 않아 냉방병에
2016.07.06 08:03:12
뒷목 잡을 일에 술 드시면 안 돼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곧잘 뒷목을 부여잡는 분께
"어제 가벼운 접촉 사고가 났어요. 상대방이 하도 상식 밖이라 언성을 좀 높였더니,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아파서 죽겠어요." 진료실에 들어서는 모습에서 짐작은 했지만, 아직도 어제의 분이 다 풀리지 않았는지 얼굴은 상기되었고 목과 어깨가 경직되었습니다. 치료하기 전에 뒷머리와 어깨의 혈을 풀어주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잘못을 저지른 상대방이 사과 한마디
2016.06.29 15:5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