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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은 죽어도 1억, 산재 신청도 안한 곽상도 아들은 50억?
[기자의 눈] 국회의원 아들도 노동자라지만...50억 숫자 앞에서 산재를 희화화 하지 말라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모 씨가 밝힌 데 따르면, 그가 퇴직할 때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50억 원은 성과급과 퇴직금, 그리고 위로금으로 이뤄졌다. 그런데 갑자기 '산업재해'라는 말이 등장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는 27일 경찰에 출석하면서 "(곽 씨가) 산업재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곽 씨의 산재 신청이 접수된 적이 없다고 확
허환주 기자
2021.09.27 20:39:56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그런데 <오징어 게임>에서 자꾸 쌍용차 노동자가 떠오른다
[기자의 눈] 한국 사회 현실 반영한 '판타지' 잔혹 동화를 보며
<오징어 게임>이 연일 화제다. 미국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의 일이다. 더구나 미국만이 아니라 동아시아·중동·중남미 지역 여러 나라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 몰이 중이다. <오징어 게임>은 거액의 빚을 진 이주노동자, 펀드매니저, 도박꾼 등 '밑바닥 인생'들이 모여 456억 원을
2021.09.24 15:30:21
청소노동자 '모욕감'보다 관리자 '의도' 무겁게 여기는 '서울대 사람들'
[기자의 눈] '시험, 복장 갑질'...사람이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어떤 차별
"'사람'이라는 것은 어떤 보이지 않는 공동체 안에서 성원권을 갖는다는 뜻이다. 즉 사람이란 일종의 자격이며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인류학자 김현경은 <사람, 장소, 환대>(문학과지성사 펴냄)에서 사람은 법적 규정이나 생물학적 사실뿐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에게 받는 대접에 의해 사람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성원권(成員權
최용락 기자
2021.07.22 09:39:42
'주 120시간 노동'도 좋다는 윤석열의 살벌한 노동관
[기자의 눈] 노동시간 확대되면 노동자는 행복해질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언제든 노동자를 해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기업의 과실에 경영진 처벌이 아닌 법인에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다양하다. 그중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발언은 '노동시간 확대'다. 윤 전 총장은 현
2021.07.20 14:50:56
'홍준표 판박이' 윤희숙, '귀족노조' 죽이면 파업 안하는 '착한 청년' 생기나?
[기자의 눈] 윤희숙 의원, 대선 1호 공약 '노동개혁안' 발표를 보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대선 1호 공약이라며 노동개혁을 발표했다. '굴뚝시대 투쟁만 고집하는 귀족노조가 죽어 청년이 산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노조가 파업하면, 현재 금지돼 있는 '대체근로'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귀족노조'의 장기 파업을 견제하겠다고 했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인 현대자동차 등에서 파업을 할 경우, 대체인력 파견을 통해 이들의 파업을
2021.07.19 13:57:21
'가공된 현실'로 박탈감 부추기는 이준석의 '증오의 정치'
[기자의 눈] 한국, 세계 성별 격차 108위...OECD 성별 임금 격차도 20년째 꼴찌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발표한 2020년 세계 성별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153개국 중 108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구체적으로 '경제적 참여와 기회' 항목에서 127위, '교육 성과'에서 101위, '정치적 권한'에서 79위를 차지했다. '건강과 생존(남녀 성비,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 항목에서는 1위를 차
전홍기혜 특파원
2021.07.09 09:11:37
'노매드' 착취로 유지되는 아마존 제국...한국의 모습은 다를까
[기자의 눈] 한국 사회에 투영된 아마존의 모습
올해 아카데미는 배우 윤여정 씨의 수상으로 한국에서의 관심은 영화 <미나리>로 몰렸다. 사실 올해 아카데미에서 화제가 된 영화는 따로 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부터 토론토, 전미 비평가협회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노매드랜드>는 아카데미에서도 감독상과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자신이 살던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하면서
2021.06.03 14:59:24
이재명이 던진 '고졸 청년'과 '대졸 청년' 화두, 가볍지 않다
[기자의 눈] 왜곡된 노동구조 속 청년 문제 해법 고민해야
동양 최대 중국음식점으로 평가받는 하림각. 남상해 회장이 1987년에 세웠다. 1938년 경남 의령 출신인 남 회장은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다. 해방 후에는 귀국해 충남 보령에 정착했다. 시대가 그랬듯이 먹고 사는 게 쉽지 않았다. 남 회장을 포함한 11남매는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웠다. 채독 굶주림으로 남 회장은 4명의 형제를 먼저 떠나보내야 했다.
2021.05.06 18:07:37
4차산업이라던 플랫폼 산업, 뜯어 보니 '쌍팔년도' 인력소?
[기자의 눈] 규제 대신 자유 제공하겠다는 정부와 여당
지금은 거의 사라진 인력소. 사무실 인력소장이 손에 든 볼펜을 머리 위로 까딱거리면서 "아파트 공사현장 가실 분 세 명", "이삿짐 하실 분 두 명" 이렇게 일거리를 불러준다. 그러면 새벽 6시부터 소개소 사무실에서 대기 중이던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거리가 호명될 때마다 손을 들어 자신의 노동을 사주길 기다린다. 이렇게 말하면 자신이 할 일거리의
2021.04.30 15:57:52
도와달라는 '길거리' 노동자, 구치소로 내쫓는 노동부
[기자의 눈] 법은 멀고 현실은 가까운 아시아나케이오, LG트윈타워 노동자
이틀 사이 두 번. 고용노동부가 길거리에서 싸우다 '제 역할을 해 달라'고 찾아온 노동자를 구치소로 보냈다. 첫 번째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자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5월 회사의 무기한 무급휴직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지난해 7월 서울,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지난해 12월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들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정했다. 해고 회피 노력이 없었다는
2021.04.15 16:47:46